본문내용 바로가기
정청래 ‘충남ㆍ대전 통합’ 회담 제안에…국힘 “당내 논의 거칠 것”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2-23 15:34:52   폰트크기 변경      

與 “선거 유불리 따질 사안 아냐” 압박
野 “국익엔 협조, 정치공세는 거부” 신중 기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과 민생 법안 본회의 통과를 강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혁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3일 충남ㆍ대전 행정통합 논의를 위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양당 대표 간 공식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내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ㆍ충남, 충남ㆍ대전 통합을 성사시키기 위해 장동혁 대표께 행정 통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당 대표 공식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통합 특별법과 관련해 “여야 합의가 중요하다”며 통합 문제를 “대한민국 미래 구조를 설계하는 중대한 과제”로 규정했다.

정 대표는 특히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의 몽니로 표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대전ㆍ충남 통합은 선거 유불리를 따져 반대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통합은 국민의힘이 먼저 하자고 주장했고, 여러 행정절차를 이미 진행한 사안”이라며 “원칙과 일정, 절차를 명확히 해서 국가의 백년대계인 행정체제 개편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행정통합 특별법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졸속 추진 우려와 실질적 권한 이양 문제 등을 이유로 신중론을 펴고 있다.

정 대표는 ‘충남’이라는 공통 접점도 대화 제안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정 대표는 “장 대표님이나 저나 모두 충남이 고향”이라며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과 고향 발전을 위해 우리 둘이 먼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한번 대화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책임 있는 협치에 함께 나설 것을 요청한다”며 회담의 “시간과 장소는 장 대표께서 하자는 대로 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공식 제안을 받진 않았다”며 “추가적인 당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대전ㆍ충남과 같은 지역의 행정통합은 국민의힘이 먼저 제안하고 법으로 발의했던 내용”이라며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처리해 나가겠지만 정치적 이익을 위한 공세는 거부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오로지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차원으로 소비되는 부분을 비판하고자 한다”며 “실질적인 행정재정 권한 이양 없는 현재의 행정통합 논의는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그간 국민의힘과의 협치에 거리를 둬왔지만, 교착 상태에 빠진 행정통합 논의를 돌파하기 위해 직접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통합 범위와 권한 배분, 특별자치단체 설계, 재정 구조 개편 등 세부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적지 않아 실제 회담 성사와 합의 도출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조성아 기자 jsa@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조성아 기자
jsa@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