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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필리핀 원해경비함 납기보다 5개월 앞당겨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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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23 15:39:47   폰트크기 변경      
6척 중 첫 번째 ‘라자술라이만함’ 인도…대잠 음향탐지기 등 다목적 설계 적용

HD현대중공업이 인도한 2400t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함 ‘라자술라이만’함./사진: HD현대중공업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원해경비함(OPV) 1번함을 납기보다 5개월 가까이 앞당겨 인도했다고 23일 밝혔다. 원해경비함은 자국 영해 밖 원거리 해역에서 감시ㆍ초계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다.

이번에 인도한 함정은 필리핀 해군이 발주한 원해경비함 6척 가운데 첫 번째인 ‘라자술라이만(RAJAH SULAYMAN)함’이다. 대잠용 음향 탐지기를 탑재하고 함정 내 다양한 미션 모듈 운용 공간을 확보해 해상 감시, 해양안보 임무, 군사 작전 등 다목적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함정 사업에서 납기는 해군 전력화와 직결되는 만큼 건조 업체의 역량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인도에 앞서 대한민국 해군의 협조를 바탕으로 사전 훈련 프로그램도 제공해 필리핀 해군이 함정을 인수한 직후부터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16년부터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호위함과 원해경비함 등 총 12척을 수주했다. 첫 호위함인 호세리잘함을 1개월 조기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총 5척의 함정을 납기보다 빨리 인도하며 납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조기 인도를 통해 신뢰성과 납기 경쟁력을 동시에 증명했다”며 “후속 함정 건조와 인도를 통해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안정적인 전력 운용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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