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운전자 대상… 총 200대 지원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시가 고령운전자의 급가속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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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 서울시 제공 |
시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 발생하는 급가속 상황을 억제하는 장치인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실증특례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실제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급가속 억제 효과를 분석하고, 고령운전자의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페달 오조작 사고는 연평균 2000여 건에 달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운전자 사고가 가장 많았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정차 상태나 시속 15㎞ 이하로 저속 주행 중 비정상적으로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으면 이를 무력화하고 경고음을 울려 급가속을 차단한다.
주행 중 엔진 회전수가 분당 4500회(4500rpm) 이상 급상승하면 엔진 출력을 제어한다.
또한 GPS를 통해 과속 단속카메라 전방 약 250m 구간에서 규정 속도 이상으로 주행할 때에도 가속 페달을 무력화하고, 차량 최고속도도 140㎞/h로 제한된다.
다만 긴급하게 차량 속도를 올려야 할 땐 긴급 해제 버튼을 누르면 1분 동안 모든 기능을 해제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고령운전자와 70세 이상 택시운전자로, 총 200대의 차량에 무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신청은 다음 달 3~17일 우편이나 방문 접수를 통해 받는다.
단, 2010년 이후 생산된 차량에만 설치할 수 있고, 1.5t 이상 화물차와 외제차 등 일부 차종은 제외된다.
시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디지털 운행기록 분석과 사용자 설문조사를 통해 페달 오조작 방지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사고 예방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이 국토교통부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만큼, 관계기관과 다방면으로 협력해 제도화와 단계적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범사업은 고령운전자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현장 중심으로 추진된다”며 “실증 데이터를 통해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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