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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실패 아닌 검증 과정으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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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24 15:52:01   폰트크기 변경      
한강버스, 2차원 도시 탈피 위한 필연적 도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열린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오세훈, “2차원 도시 탈피 위한 도전”

#.“이전에 없던 시스템이 도시에 뿌리내리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성장통’을 겪어야 한다. 성장통을 피하려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서울은 영원히 버스와 지하철에만 의존하는 2차원 도시에 머물 것이다” -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 한강버스가 도입 초기 단계에서 겪는 논쟁을 ‘실패’가 아닌 ‘검증의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글로벌 선진 도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한강버스 시스템 정착 기간을 단축하는 ‘압축학습’ 전략에 속도를 낸다.

24일 열린 ‘2026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에서 김원호 서울연구원 부원장은 한강버스가 현재 운항 안정성과 효율성을 두고 혹독한 초기 논쟁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부원장은 “논쟁은 실패의 신호가 아니라 공공 교통의 신뢰를 형성하는 반복 검증 과정”이라며 “해외 성공 도시들도 도입 초기에는 수요 모델 설정과 운영 안정화라는 공통된 딜레마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강버스가 겪고 있는 진통은 시스템의 취약점을 노출하는 징후가 아니라 오히려 운영 안정성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검증의 골든타임’이라는 견해다. 정책이 완전히 굳어지기 전 지금의 유연한 상태를 활용해 ‘작은 흠집’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과정 자체가, 한강버스를 단순한 선박을 넘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으로 진화시키는 ‘빌드업(Build-Up)’이 된다는 분석이다.

포럼에 참석한 해외 전문가들은 한강버스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이정표로 자국 사례를 제시했다.

데이비드 파나이오투 런던 리버 서비스(LRS) 총괄은 런던 리버가 1988년 통근자 중심의 협소한 수요 모델로 인해 한 차례 중단을 겪었으나, 1998년 통근과 관광을 결합한 혼합 수요 모델로 전환, 부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조나단 피게로아 뉴욕 혼블로워 부사장은 ‘관리된 보조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뉴욕 페리는 공공 보조금을 전제로 하되, 정시 운행률(90%)과 운행 완료율(98%) 등 엄격한 성과 지표(KPI)를 통해 민간 운영사를 관리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28% 개선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설명을 종합하면 정치적 이유로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수십년간 축적된 글로벌 경험치를 서울의 것으로 만들 기회를 내던지는 셈이라는 지적이다.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사장은 “한강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의 역할을 넘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적 공공 인프라”라며 “세계적 성공 유전자를 접목해 시민이 사랑하는 수상교통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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