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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합계출산율 0.8명 회복…출생아 15년 만에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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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25 17:04:58   폰트크기 변경      
출생아 25.4만명으로 1.6만명↑…출산율 4년 만에 최고

[대한경제=노태영 기자] 아기 울음 소리가 2년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4년 만에 0.8명대를 회복했다.

출생아 수는 25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6000명 증가하면서 15년 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500명으로 전년대비 1만6100명(6.8%) 증가했다.

2024년(8300명)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2007년(10.0%) 이후 가장 높고, 증가 규모 기준으로는 2010년(2만5000명) 이후 최대폭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전년(0.75명)보다 0.05명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5년 1.24명에서 2023년 0.72명까지 하락했다가 2024년 0.75명으로 처음 반등하고선 2년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2021년(0.81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출생아 증가는 혼인·주출산 연령 인구 증가, 출산 인식 변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혼인이 누적해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며 "주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 인구가 2021년부터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을 보면 전남(1.10명), 세종(1.06명)만 1명대였고, 서울은 0.6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말하는 연령별 출산율은 20대 초반 이상에서 모두 늘었다.

30대 초반이 73.2명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후반이 52.0명, 20대 후반이 21.3명 순이었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첫째아 33.2세, 둘째아 34.7세, 셋째아 35.8세로, 전년보다 각각 0.1·0.2·0.3세 올랐다.

다만 한국의 출생은 전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2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43명이었다. 합계출산율 0명대는 한국이 유일하다.

데이터처는 합계출산율 정책 목표인 2030년 1.0명 달성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전체 인구는 지난해 10만8900명 줄었다. 6년 연속 자연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사망자보다 적은 영향이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6만3400명으로 전년보다 4800명(1.3%) 늘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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