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국제약품이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감사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이사회 개편에 나선다. 남태훈 부회장 취임 이후 단행되는 첫 번째 지배구조 정비로, 이사회 견제와 내부통제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26일 공시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다음달 26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제6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은 사외이사 3인 신규 선임이다. 김용기·구만회·이승훈 후보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들 전원을 감사위원으로 겸직시켜 감사위원회를 완전한 사외이사 체제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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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사외이사 후보들은 분야별 전문성이 뚜렷하다.
김용기 후보는 롯데푸드 CFO와 롯데피플네트웍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재무 전문가로 중앙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무전공 석사 출신이다. 구만회 후보는 서울대 법학 석사에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친 법조인으로,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승훈 후보는 경희대학교 약학 박사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과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안전과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파마와 동구바이오제약의 고문을 맡고 있다.
세 후보 모두 재무·법률·의약품 규제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영역을 갖춰, 감사위원회의 실질적인 감독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이사회 개편은 오너 3세 경영 체제 공식화 이후 첫 지배구조 정비다.
국제약품은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남태훈 대표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10월 단독 대표이사로 올라선 지 한 달여 만의 승진 인사로 오너 3세 중심의 경영 체제를 공식화한 행보다. 이번 사외이사 전원 선임은 그 체제 출범 이후 첫 번째 이사회 개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제약품 측은 “감사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견제와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선임 외에도 제68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상법 개정 반영을 위한 정관 변경,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함께 처리된다. 재무제표 승인 건에는 1주당 30원의 현금배당(액면가 대비 배당률 3%) 안이 포함돼 주주환원 의지도 확인됐다.
또한 상법 제368조의4에 따른 전자투표제도를 이번 주총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전자투표 방법은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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