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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산 프로젝트 신설법인·롯데케미칼 주채권은행 하나·신한은행 적극 참여해야"…영구채 전환 65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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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2-26 13:05:1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석유화학업계 첫 구조개편안 '대산 1호 프로젝트' 금융지원에 대해 신설법인과 롯데케미칼의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HD현대케미칼의 주채권은행은 산은이지만, 대산 프로젝트로 통합되는 신설법인의 주채권은행은 하나은행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HD현대케미칼의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대승적 차원으로 금융지원 전체 규모인 2조원 중 약 30%를 전담하는 만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역할이 강조된 것이다. 영구채 전환 규모도 산은이 1600억원을 부담하는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2000억원 안팎의 영구채로 전환할 전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전날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통합 관련 채권금융기관을 소집해  실사 결과 등을 공유하며 3주 후까지 지원 방안의 서면 결의를 요청했다.

금융지원 규모 2조원 중 1조원은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대산 사업장이 합병 및 통합으로 탄생하는 신설법인에 지원되는 신규자금이다. 나머지 1조원은 신설법인의 채권 중 일부를 영구채로 전환하는 규모다. 영구채 전환 규모는 최대 1조원으로 약정하면서도 올해 연말 신설법인의 부채비율이 250% 이하로 떨어지면 전환 규모를 감축할 계획이다.

산은이 신설법인에 대해 영구채로 전환하는 규모는 1600억원 정도인데, 영구채 전환은 채권 비율로 철저히 따지기로 했다. 현재 가장 많은 채권 비중은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그 다음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 비율상 20% 정도 차지하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약 2000억원 안팎의 규모로 양구채로 전환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은행들만 합쳐도 6500억원 규모의 영구채 전환이 추진된다.

영구채 금리는 약 5% 안팎으로 전해진다. HD현대케미칼이 지난해 발행한 3년물 회사채 금리가 신용등급 A-인 약 4%대 수준이었다. 그보다 50~100bp(0.5~1%p) 더 높은 수준으로 적용해야 채권은행들도 영구채 전환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만기 30년에 5년 콜옵션이 부여된다.

신규자금은 산은이 채권비율보다 많은 4300억원을 대신 부담하기로 하면서 주채권은행들도 채권 비율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참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금융당국도 산은의 자금 부담이 상당한 만큼 채권은행들이 대승적 차원으로 석화 산업을 지원해주길 바라고 있다는 게 내부 의견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영구채 전환비율은 채권을 자본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채권비율대로 할 수밖에 없다"며 "통합법인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과 롯데케미칼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이 고민하겠지만 대승적 차원인 만큼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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