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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8일 아랍에미리트 국빈방문 당시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650억 달러에 달하는 방위산업, 원자력발전, 인공지능(AI) 등 핵심ㆍ전략 사업 협력 추진에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산 특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UAE 순방 후 귀국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UAE의 대한민국 협력 전담 인사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청장과 가진 3차례에 걸친 밀도있는 면담을 통해 이 같이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한 양국은 원전, AI, 첨단기술, 문화 등 분야에 대해서도 다음 정상회담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분야별 워킹그룹을 구성해 속도감 있게 후속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로는 방산 분야에서 350억 달러 이상의 협력사업을 확정한 것이 꼽힌다. 양국은 무기 거래에서 벗어나 설계부터 교육훈련,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방산 전 주기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이러한 원칙을 담은 ‘방산 협력 프레임워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300억 달러 규모의 양국 간 투자 협력도 새롭게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이어질 ’100년 동행‘을 위해 방산, AI, 원전, 문화 등 전략협력 분야를 설정함에 따라 투자 협력도 재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다.
또 이는 UAE가 약속한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 투자의 실질적인 이행은 물론, 전략적 협력사업의 이행, 한국기업의 UAE 진출과 제3국 공동진출을 금융 측면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양국은 세부 내용 조율을 거쳐 정상회담 계기에 양국 간 새로운 투자 협력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원전 분야에서도 바라카 원전을 통해 쌓은 협력 경험을 토대로 전(全)주기에 걸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핵연료 공급 사업, 원전 정비 역량 강화 사업, 원전 운영에 대한 AI 기술 접목 사업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AI 등 전력수요 확대로 글로벌 원전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에 주목해 공동진출 실행전략 수립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에 조속히 착수하고 정상회담 계기에 공동진출 전략 로드맵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AI, 첨단기술, 문화ㆍ교육ㆍ보건의료ㆍ푸드 등의 분야에서도 정상회담까지 구체적 협력사업을 확정하기로 하고 실무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에 양국은 격주 단위로 분야별 워킹그룹을 구성ㆍ운영하기로 합의했고, 칼둔 청장이 3~4월경 재차 방한하여 진전 상황을 상호 점검하고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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