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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싱가포르 ‘FTA 개선협상’ 개시…AIㆍSMR 등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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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02 15:28:25   폰트크기 변경      
李대통령, 웡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ㆍ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인공지능(AI)ㆍ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투자ㆍ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ㆍ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작년 수교 50년을 계기로 격상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해 온 경제 분야 연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인공지능 등 미래 첨단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방ㆍ안보 분야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양국 정부는 선언문 1건을 발표하고 MOU 5건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웡 총리는 이 대통령과 함께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간 인적 교류는 더욱 더 활성화되고 있다”며 “한국은 글로벌 문화 강국이며 싱가포르 국민들은 한국의 드라마와 K-팝의 열정적인 팬”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복잡하고 위험해진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우선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한ㆍ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역내 자유무역질서를 선도해 온 양국은 경제적 연대와 경제안보 협력, 전략적 투자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며 “조금 전 공동 선언문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해 발효 20주년을 맞는 양국 FTA를 통상 및 경제안보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을 충분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투자 협력 확대도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산업은행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산운용 그룹인 세비오라 간 체결된 ‘투자 파트너십 MOU’는 이러한 투자 협력을 선도할 것”이라며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과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수록 양국의 동반성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스마트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스마트팜 협력 MOU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며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과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은 과학기술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자(퀀텀) △SMR △우주ㆍ위성 기술 분야에서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과 인력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MR 가운데 소형원전(i-SMR) 사업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인력 양성과 정보 공유 등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MOU도 체결했다.

AI 분야에서는 공공안전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 공공안전 및 보안 산업 유망 기업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지식재산 분야의 AI 전환을 위한 MOU와 환경위성 자료 공유를 위한 MOU를 함께 체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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