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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식 LGU+ 대표 “음성은 AI 시대 최고의 인터페이스… ‘익시오’로 소통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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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03 16:45:32   폰트크기 변경      
[LG그룹 최초 MWC 기조연설]

‘사람 중심 AI’ 주제로 음성의 본질적 가치 역설
단순 비서 넘어 맥락 이해하는 ‘에이전트’ 진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현장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 LG유플러스 제공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스마트 글라스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와 AI 에이전트, 심지어 피지컬 AI까지 수많은 디바이스가 등장하는 시대에는 음성이 그 중심에서 인터페이스가 될 것입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음성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필두로 한 미래 소통 비전을 제시하며, 전 세계 통신사들에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를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6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선 홍범식 대표는 LG그룹 CEO로서는 최초로 MWC 메인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사람 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를 주제로 강단에 오른 홍 대표는 기술이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역설적으로 ‘음성’이 가진 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해외 거주 중인 아들의 출산 소식을 전화로 듣고 느꼈던 벅찬 감동을 소개하며, “문자나 이메일로는 결코 대신할 수 없는 감정의 깊이를 전달하는 데 음성보다 더 좋은 수단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통화 경험은 정체된 채 오히려 스팸과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불편한 존재가 되어버렸다”며 “음성이 다시 사람을 연결하는 본질적 수단이 되도록 AI 콜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여정을 시작했다”고 익시오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는 단순히 사람의 명령을 듣고 수행하는 수동적 비서에 머물지 않는다. 홍 대표는 “익시오는 이제 대화의 맥락을 스스로 이해하고 할 일을 찾아 나서는 능동적 파트너로 진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익시오의 핵심 기능은 고도화된 ‘안심’과 ‘편의’다. 통화 중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 의심 신호를 탐지해 사용자에게 알리고, 통화 도중 궁금한 내용을 즉시 검색해 답변을 제공한다. 특히 고객 정보 보안을 극대화하기 위해 LG그룹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한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연산이 이뤄져 사생활 노출 우려를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홍 대표는 미래 디바이스 환경 변화에 따른 음성 에이전트의 위상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나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 일상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진화된 보이스 에이전트가 미래 소통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음성이 삶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인간적인 경험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대표는 글로벌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자리에 함께한 AT&T,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 CEO들을 향해 “글로벌 통신사들이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면 우리가 음성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만드는 AI 리더가 될 수 있다”며 오픈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기조연설 직후 수많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협업 문의가 쏟아지며 익시오의 기술력과 비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한편 홍범식 대표 외에도 존 스탠키 AT&T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저스틴 호타드 노키아 CEO 등 글로벌 기업의 CEO들이 MWC26 기조 연설에 나섰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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