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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파트 공시가격 껑충… 강남·한강벨트 세부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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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03 15:43:21   폰트크기 변경      
서울 아파트 두 자릿수 상승 전망

[대한경제=한상준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이 강남3구와 한강벨트 중심으로 작년보다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공시가격 산정 작업을 마친 뒤 현재 지자체 사전 검토와 가격 심사를 진행 중이다. 다음 주 공시가격안 열람 및 의견 청취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동산원은 전년도 집값 변동분을 반영해 매년 1월1일자 기준으로 공시가격을 산정하지만 가격이 변곡점에 있거나 시세 변동이 큰 경우 공시가격 조사·산정이 마무리되는 1월까지의 가격 변동을 공시가격에 최대한 반영한다.

이 때문에 서울 아파트값이 12월을 거쳐 올해 1월까지도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작년 11월 당시 예상보다 올해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은 작년 공시가 상승률인 7.86%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8.98%, 실거래가지수는 11.98% 상승했다. 공시가격은 두 변동률 중간쯤에서 두 자릿수의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업계는 보고 있다.

일단 지난해 아파트값이 급등한 강남과 한강벨트 지역의 주요 아파트들은 보유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작년 수준(종부세·재산세 60%, 1주택 재산세는 43∼45%)으로 동결하더라도 종부세 부과 대상은 세부담 상한(전년도 납부세액의 150%)까지 보유세가 늘어나는 단지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병탁 신한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게 의뢰해 올해 보유세를 추정한 결과 마포구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59㎡의 올해 공시가격이 18억2000만원으로 작년보다 36%가량 오를 경우, 보유세는 지난해 약 299만원에서 올해는 세부담 상한에 걸려 116만원 오른 416만원이 부과될 전망이다.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84.81㎡는 올해 공시가격이 20억6400만원으로 작년보다 50% 이상 뛴다면, 역시 보유세는 세부담 상한에 걸려 작년 325만원에서 올해 454만원 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 역시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없이도 보유세가 큰 폭으로 오른다.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84㎡의 경우 올해 공시가격이 34억6750만원으로 작년보다 25%가량 오른다고 가정하면 보유세가 작년 1275만원에서 올해는 1790만원으로 500만원 이상 증가한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변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이다. 정부가 올해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재산세는 60%)까지만 올려도 보유세가 세부담 상한까지 늘어나는 단지들이 속출할 전망이다.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의 올해 공시가격이 30억5000만원으로 작년(24억9500만원)보다 약 22% 오른다고 가정하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작년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올해 보유세는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작년(1047만원)보다 370만원 높은 1416만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높이면 세부담 상한에 걸리면서 보유세가 1440만원으로 증가한다.


한상준 기자 news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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