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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우 AVP본부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사진: 현대차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박민우 현대차ㆍ기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이 취임 이후 일관되게 내세워온 ‘원팀’ 메시지를 다시 한번 꺼내들었다. 이번엔 AVP본부 임직원 650여명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 자리였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박민우 사장은 이날 경기도 성남 판교 테크원에서 ‘AVP본부 타운홀 미팅’을 열고 조직 비전과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현장에 150여명이 참석했고, 남양연구소와 해외 거점 소속 500여명은 온라인으로 합류했다.
박 사장은 1월 취임 직후 포티투닷 임직원들에게 보낸 첫 인사말에서 “AVP와 포티투닷의 칸막이를 없애겠다”고 했고, 2월 올핸즈미팅에서도 ‘하나의 팀’ 메시지를 반복했다. 이번 타운홀에서도 기조는 같았지만 협업의 범위를 넓혔다. 포티투닷뿐 아니라 R&D본부, 디자인, 상품 등 그룹 내 여러 부서와의 정보 공유와 소통까지 원팀의 대상으로 확장한 것이다.
박 사장은 “수많은 충돌과 이견이 발생하겠지만 피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 충돌이 가장 완벽한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한 ‘긍정적 갈등(Positive Conflict)’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창현 전 포티투닷 대표 시절 AVP본부와 포티투닷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있었던 만큼, 조직 간 벽을 허무는 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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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우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사진: 현대차 제공 |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주문했다. 그는 “개발한 기술을 양산 차량에 오차 없이 적용하는 실행(Execution)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전문성, 집요함, 민첩한 실행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는 취임 초 밝힌 ‘상용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조직의 사일로를 어떻게 풀 것이냐는 질문에는 “불필요한 위계와 복잡한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실행 속도를 높이겠다”고 답했다. 리더십 철학을 묻는 질문에는 “측정 가능하고 투명한 목표 설정, 예측 가능성에 기반한 신뢰 구축”이라고 정리했다.
박 사장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사람’을 앞세웠다.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최고의 기술을 만드는 데 집중해달라”며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민우 사장은 테슬라 오토파일럿 초기 개발에 참여하고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상용화를 이끈 인물로, 지난달 말 공식 출근한 뒤 포티투닷 올핸즈미팅, AVP본부 타운홀 등 내부 소통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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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우 사장(맨앞 가운데)이 타운홀 미팅에서 구성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 현대차 제공 |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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