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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이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6ㆍ3 지방선거 후보 경선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이번 선거의 승부처인 수도권 3곳 중 인천은 예비후보 간 교통정리로 단수 공천이 결정됐지만, 서울과 경기에서는 다자 대결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오는 23∼24일 김영배ㆍ박주민ㆍ전현희 의원과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등 5명이 예비경선을 치른 뒤 다음달 7∼9일 본경선이 실시된다.
경기 지역은 김동연 현 지사와 권칠승ㆍ추미애ㆍ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이 오는 21∼22일 예비경선을, 내달 5∼7일 본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비 경선에서는 상위 3명이 선출되지만 여성ㆍ청년 후보가 3명 안에 들지 못하면 해당 후보도 본경선에 자동으로 오르면서 4명이 경쟁하게 된다.
우선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100% 투표로 실시되는데 각 후보는 사법개혁 등에서 선명성을 강조하면서 이른바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마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선 일부 예비후보의 이른바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 자임이 경선에 미칠 가능성을 주목한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출마자 중 서울에서는 정원오 전 구청장, 경기에서는 한준호 의원, 인천은 박찬대 의원 등을 최근까지 SNS를 통해 공개 칭찬한 바 있다.
해당 예비후보들이 경선전에서 이를 부각하자 다른 예비후보들은 해당 특정 후보에 대해 대통령의 선호와 관계가 없다고 견제하면서도 경선 자체가 형식적으로 흘러갈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후 본경선에서는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각 50%씩 반영된다. 이에 본경선의 경우 메시지의 포인트가 선명성에서 표 확장성으로 다소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행정가 출신인 정원오 전 구청장이 다소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인지도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김ㆍ박ㆍ전 의원이 불리하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경기지사 후보 경선은 김동연 지사와 권칠승ㆍ추미애·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 현역 지사와 전ㆍ현직 의원이 경쟁하는 구도다.
또한 결선 투표 여부 및 본선 대결 구도가 공천 경쟁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서울, 경기 모두 과반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예비후보가 보이지 않아 결선 투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와 함께 본경선에서는 결선 투표를 염두에 둔 후보 연대 내지 단일화 움직임이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취임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선과 관련된 대원칙을 밝히기도 했다.
정 대표가 제시한 대원칙은 △억울한 컷오프 △부적격자 공천 △낙하산 공천 △부정부패가 없는 ‘4무(無) 공천’과 △가장 민주적인 시스템 공천 △가장 공정한 당원 주권 공천 △가장 투명한 열린 공천 △가장 빠른 공천 등 ‘4강(强) 공천’이다.
그는 지방선거 승리의 조건을 묻는 말에 “선거에서 이기지 말아야 될 지역은 없다”면서 “다 이겨야 된다. 모두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재보궐 대상 지역에도 전략공천을 하지 않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재보궐 선거는 전략공천을 원칙으로 한다. 물리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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