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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국민의힘 ‘절윤’ 결의 후 서울시장 공천판 ‘요동’…오세훈 행보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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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0 15:47:33   폰트크기 변경      
공관위 “추가 접수 가능”…당내선 조기 선대위 전환론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에서 청년주거 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에 반대하는 이른바 ‘절윤’ 결의문을 채택한 이후 6ㆍ3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구도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당 노선 정리를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결의문 채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경선 참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힘은 앞서 지난 9일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요구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12ㆍ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와 함께 당내 화합, 선거 연대 필요성 등이 포함됐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노선을 정리해 선거 국면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당 노선 정리를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던 오 시장은 결의문 채택 직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결의된 내용이 참으로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우리 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절윤을 천명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출마 후보자들이 이제 선거에 임할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 시장은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결의문이 어떤 방식으로 실천되는지를 지켜보면서 당과 소통해 결정할 문제”라며 향후 정치적 판단의 여지를 남겼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 시장의 경선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 심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헌과 공관위 규정상 추가 접수는 가능하게 돼 있고 문은 열려 있다”며 “심사 과정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해 공관위에서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에는 윤희숙 전 혁신위원장과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이사 등 3명이 지원한 상태다. 현역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은 신청하지 않았다.

당 안팎에서는 공관위가 추가 공모 절차를 열 경우 오 시장이 뒤늦게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이번 결의가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당 노선 갈등이 공천 작업과 맞물리면서 일부 지역에서 후보 경쟁 구도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다만 장동혁 대표의 향후 행보를 둘러싼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다. 장 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절윤’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결의문 채택 이후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다 밝혔다”라고만 답했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결의문 채택 과정에서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은 점을 두고 지도력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지선 체제로의 조기 전환을 위해 선거대책위원회를 조기에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방선거 국면에서 노선 갈등을 정리하고 선거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이제 과거를 뒤로 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국민을 하나로 결집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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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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