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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美 릴리 손잡고 바이오텍 육성 거점 국내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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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0 18:57:12   폰트크기 변경      

글로벌 빅파마 육성 프로그램 국내 업체 협력 진출 첫 사례
송도 C랩 아웃사이드에 입주…2027년 준공 후 30개사 육성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일라이릴리(Eli Lilly, 이하 릴리)와 손잡고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릴리게이트웨이랩스(Lilly Gateway LabsㆍLGL)’의 국내 거점을 설립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릴리와 국내 유망 바이오텍 육성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LGL은 2019년 릴리가 우수 바이오텍을 선발ㆍ육성하기 위해 출범한 프로그램이다. 사무공간과 실험실 등 인프라 제공은 물론 R&D 협력, 멘토링, 직접 투자 및 외부 투자 유치까지 지원한다. 프로그램 출범 이후 입주사들의 총 투자 유치액은 30억달러(약 4조4121억원)를 넘어섰고, 50개 이상의 신약 개발 프로그램이 가속화하는 성과를 냈다.

글로벌 제약사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기업과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L로서도 중국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외 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글로벌 빅파마가 인정한 셈이다.

신규 거점은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에 2027년 7월 준공 예정인 ‘C랩 아웃사이드’에 들어선다. 지상 5층, 연면적 1만2000㎡ 규모로, 양사가 30개 입주사 선발ㆍ육성 등 운영 전반을 공동으로 맡는다.

이번 협약은 삼성의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가 바이오 영역으로 확장되는 계기이기도 하다. 2018년 삼성전자에서 시작된 C랩 아웃사이드는 2024년 삼성금융네트웍스까지 확산된 데 이어 바이오 산업까지 범위를 넓히게 됐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의 오픈이노베이션 역량을 통해 국내 유망 바이오텍에 성장의 밑거름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줄리 길모어 LGL 대표도 “이번 협력은 LGL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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