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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피린 vs 판콜 … 2025년 동화약품 판콜류 매출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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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3 05:00:14   폰트크기 변경      
60년 맞수 구도 재점화…동아제약, 주야간 투트랙 라인업으로 추격 본격화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국내 감기약 시장의 60년 라이벌 구도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동화약품 ‘판콜’이 매출액 500억원을 돌파가 전망되면서 3년 연속 1위를 수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23년 1위 자리를 내줬던 동아제약 ‘판피린’이 잇단 신규 라인업 확장으로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판콜 전 제품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억원 늘어난 579억원을 기록했다.

아이큐비아(IQVIA) 2025년 3분기 MAT(12개월 누적) 데이터에 따르면, 판콜에스는 3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3년 연속 감기약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약 1300억원 규모의 시장에서 약 29%의 점유율에 해당한다.

현재 판콜 라인업은 약국 판매 △성인용 감기약 ‘판콜에스’ △어린이 감기약 ‘판콜아이콜드 시럽’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판콜에이, 그리고 2025년 새롭게 선보인 △차(茶) 타입 감기약 ’판콜에이치‘까지 총 4종이다.

동화약품이 2023년 1위를 탈환한 배경으로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꼽힌다.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교체하고, 가수 싸이를 모델로 내세운 신규 광고를 집행하며 브랜드 인식 제고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한때 국내 감기약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판피린은 지난해 매출 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1위 자리는 내줬으나 여전히 4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며 시장 2강 체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추세는 우려스럽다. 판피린 매출은 2022년 483억원, 2023년 479억원, 2024년 465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이번 소폭 반등이 추세 전환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기존 ‘판피린큐’, 알약 제형의 안전상비의약품 ‘판피린티’와 더불어 복용 시간대를 세분화하고 라인업을 확대해 다시 감기약 시장 1위 탈환을 전략을 내세웠다.


동아제약 지난해 하반기 판피린 나이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카페인을 제거하고 진정 성분인 디펜히드라민을 배합해, 취침 전 복용해도 수면을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기존 판피린 큐와의 조합으로 ’24시간 감기 대응‘ 라인업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또한 올해 초 판피린타임 나이트플루 건조시럽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 제품은 따뜻한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시는 제품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슈도에페드린, DL-메틸에페드린, 덱스트로메토르판, 디펜히드라민 등 5대 주성분에 글리신 300mg과 비타민 2종을 더한 8중 복합 성분으로 구성됐다. 콧물·목감기·발열·기침·근육통 등 주요 감기 증상에 대응하며, 국내 최초로 글리신을 함유한 차 타입 감기약이라는 점이 차별 포인트다. 글리신은 항염·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 조절을 돕고, 수면 리듬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또한 복용성 편의성인 높인 물 없이 입에서 바로 녹는 파우더형 감기약 ‘판피린타임 산제’도 출시했다. 언제 어디서든 즉각 복용이 가능한 휴대성이 강점이다. 설탕·색소·카페인·보존제를 배제해 부담을 낮췄으며 비타민 B2를 함유했다.

마케팅 전선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2026년 초에는 이찬원이 판피린 최초의 남성 모델로 발탁됐다. 중장년층 친화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브랜드 쇄신 시도로 풀이된다.

판피린과 판콜은 각각 1961년, 1968년에 출시된 아세트아미노펜 기반의 액상 감기약으로, 반세기 넘게 시장 1·2위를 다퉈온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그 오랜 대결 구도가 지금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감기약은 인지도 싸움이라 말이 있을 정도로 성분보다 먼저 소비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름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볼수 있다”면서 “판피린이 신제품 공세와 모델 교체로 잃어버린 인지도 우위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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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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