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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CEO 잇단 연임 도전…과제는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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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2 08:54:54   폰트크기 변경      

주총 시즌…안정 속 돌파구 모색 관측

IP 다변화ㆍ적자 탈출 등 시험대 오를 듯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크래프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현 경영진의 연임 안건을 올렸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게임 산업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 리더십의 연속성을 확보해 ‘안정적인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배틀그라운드’의 신화를 일궈내며 회사를 매출 3조원 클럽에 가입시킨 주역이다. 오는 24일 주총에서 연임이 확정되면 세 번째 임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냉정하다. 배틀그라운드 단일 지식재산(IP)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공모가 대비 반토막 난 주가는 김 대표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김 대표는 이번 임기 동안 IP 다변화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크래프톤은 영국과 미국의 대형 마케팅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하고 실무 미팅을 마치는 등 글로벌 신작 출시를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얼리액세스 중인 ‘펍지: 블라인드스팟’의 정식 출시나, 전 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서브노티카2’의 론칭이 실적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지난해 매출 2조835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신작 3종의 흥행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방 의장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리버스(RE-BIRTH)’를 선포하고 모바일에 편중됐던 사업 구조를 PC와 콘솔로 확장하는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

올해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포함한 8종의 신작이 대기 중이다. 특히 ‘몬길: 스타 다이브’와 ‘프로젝트 이블베인’ 등 대형 PC·콘솔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상우 대표의 카카오게임즈는 위기 극복이 최우선 과제다. 지난해 매출 급감과 적자 전환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상황에서 한 대표는 오는 26일 재선임 표결을 거친다. 비핵심 사업 정리를 마친 한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쏟아질 대형 신작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딘Q’를 시작으로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크로노 오디세이’ 등 수년간 공들인 파이프라인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최장수 CEO 중 하나인 정우진 NHN 대표 역시 4연임에 도전한다. 비게임 부문의 성장은 견인했지만, 본업인 게임 사업의 성장 둔화는 숙제로 남아 있다. 정 대표는 올해를 ‘신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최애의 아이’와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 등 강력한 글로벌 IP 기반 신작을 투입한다. 이를 주력인 웹보드 게임과 연계해 게임 부문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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