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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한국과 가나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 해양안전, 디지털 분야를 위시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방문한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국민들 교류가 더욱 늘어나서 한국과 가나의 관계가 여러 방면에서 더욱 단단해지기를 기대한다”며 “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가 함께 창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은 이날 회담을 계기로 기후변화와 해양 안전, 디지털 분야 등 협력 강화를 위한 조약·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했다.
양국은 ‘기후변화 협력 협정’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활동, 관련 기술 개발 등에 서로 협력하고 이를 위한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국가 간 자발적 협력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량 국제 거래’를 허용하는 파리협정 제6조를 활용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해양경찰청과 가나 해군 간 ‘해양 안전 및 안보 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훈련·교육·세미나 등 인적 교류와 해적이나 무기ㆍ마약 밀매 등 해양에서 발생하는 국제범죄에 대한 정보 교환, 조난 인명 및 선박ㆍ항공기 수색ㆍ구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의 안전성을 증진하고 동시에 우리 국민과 선박에 대한 사고를 예방하고 위기 대응 여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또 ‘기술·디지털·혁신 개발협력에 관한 MOU’를 통해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직업 기술 훈련, 인공지능(AI)과 STEM(과학ㆍ기술ㆍ공학ㆍ수학) 교육, 디지털 접근성 개선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서아프리카 3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해양국 가나는 대한민국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잇는 든든한 교두보”라고 설명했다.
특히 “1977년에 수교를 한 이래 우리 양국의 교역량은 약 38배 증가했고 현재 많은 우리 기업들이 가나에서 제조업, 농수산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우리 양국은 해양 안보, 교역,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협력의 결실을 맺고 있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마하마 대통령은 “가나와 한국이 가치를 공유한 국가로서 그동안 공유해 온 역사를 매우 기쁘게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자주의 무대에서 더욱 협력하고 공조해 나갈 여러 기반이 조성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또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마찬가지로 핵심 광물 분야의 잠재성이 매우 높은 국가”라며 “보크사이트, 망간, 금을 수출하고 있고, 최근에는 리튬 매장 지대가 발견됐다. 니켈과 같은 광물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며 “한국과 같이 핵심 광물 탐사를 함께 해 나가고 가치사슬에서 더욱 더 증진된 결과를 서로 도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악 K-팝을 필두로 한 문화와 뷰티 산업,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비자 면제 협정 등 전방위적 협력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마하마 가나 대통령에게 특별 제작한 ‘가나 초콜릿’을 선물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포장지에는 양국 국기와 마하마 대통령의 이름을 넣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에게 ‘가나 초콜릿 제품으로 익숙해져 있는 나라로, 해당 초콜릿은 카카오 원두의 80% 이상을 가나산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2003년 9월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단식 투쟁을 벌이던 중 한 어린이로부터 가나 초콜릿을 선물 받은 것을 ‘특별한 기억’으로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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