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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힘…2월 ICT 수출 336억 달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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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2 14:37:17   폰트크기 변경      

그래픽: 조남주 기자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분야 수출액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발과 단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ICT 수출은 국가 전체 수출의 절반을 책임지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 2월 ICT 수출액은 336억2000만달러(약 49조747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수출액 기준 역대 최대치다. 종전 최대인 2025년 12월(300억달러) 대비 12%를 웃돌았다. 지난 1월(290억4000만달러)을 포함해 3개월 연속 고공행진이다.

특히 이번 최대 실적은 설 연휴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조업일수가 3일이나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가율은 103.3%로, ICT 수출 역사상 첫 세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2월 수입은 13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6% 증가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05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0% 급증한 25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CT 전체 수출 물량의 76.4%를 담당했다. 글로벌 AI 서버 수요 확대 속에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다.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넘겼다.

컴퓨터ㆍ주변기기 분야 역시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를 입었다.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도 수주 호조와 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87.8% 폭증한 2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휴대폰 수출 또한 신제품 효과 등으로 16.9% 증가했다.

다만 디스플레이와 통신장비 부문은 다소 주춤했다. 디스플레이(13억6000만달러)는 스마트폰용 OLED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LCD 시장의 경쟁 심화 및 IT 기기 수요 부진으로 7.5% 감소했다. 통신장비(1억7000만달러) 역시 미국ㆍ베트남 등 주요국의 전장용 장비 및 부품 수출이 줄어들며 9.0%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시장 모두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이 200.7% 폭증했고, 중국(홍콩 포함ㆍ109.9%), 대만(98.8%), 유럽연합(78.1%) 등도 수출이 늘었다.

2월 ICT 수출액은 국가 전체 수출액(674억5000만달러)의 49.8%를 차지했다. 우리 경제 수출의 절반이 ICT 산업에서 나온 셈이다.

과기부는 “ICT 수출은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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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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