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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니서 배터리 스크랩 현지 재활용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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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2 15:00:17   폰트크기 변경      
HLI 그린파워 스크랩을 화유리사이클 거점서 블랙매스로 전처리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EV에너지사업실장 황웅태 상무, 미래전략본부장 정호근 부사장, 화유리사이클 바오 웨이 대표, 화유리사이클 이원찬 부총경리가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 촬영하는 모습./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기업 화유리사이클과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를 함께 만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양재사옥에서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기업 화유코발트의 배터리 재사용ㆍ재활용 자회사인 화유리사이클과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부사장과 바오 웨이 화유리사이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핵심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의 배터리 폐기물 전처리 협력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하는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 그린파워’에서 셀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배터리 스크랩을 화유리사이클의 현지 거점으로 보내 ‘블랙매스’로 가공한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나 스크랩을 파ㆍ분쇄한 중간 산물로, 여기서 리튬ㆍ니켈ㆍ코발트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해 새 배터리 원료로 재활용하는 것이 배터리 순환경제의 골자다.

양사가 각각 인도네시아에 보유한 배터리 생산ㆍ재활용 거점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물류 효율성도 높다. 배터리 스크랩을 제3국으로 운송하지 않고 현지에서 바로 전처리할 수 있어 비용과 탄소 배출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구조다.

최근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정 등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배터리 생산에 재활용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해야 하는 요건이 확대되고 있다. 안정적인 재활용 밸류체인 확보가 완성차 업체들의 필수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양사도 이번 MOU를 시작으로 향후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MOU는 배터리 수명 주기 전체를 포괄하는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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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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