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과 공동 제작…철 대비 무게 4분의 1 맞춤형 의족
2026 장애인 아시안 게임 금메달 목표 박찬종 선수 경기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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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에게 탄소섬유 의족을 전달하고 있다./사진: HS효성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HS효성첨단소재가 자사의 탄소섬유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를 위한 맞춤형 의족을 제작ㆍ지원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11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박찬종 선수에게 탄소섬유 의족을 전달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직접 의족을 건네며 “HS효성의 탄소섬유가 박찬종 선수의 도전을 든든히 뒷받침해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빛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종 선수는 2022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었지만 불과 3년 만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인물이다. ‘내 다리는 한계가 없다’는 좌우명을 내세우며 현재 2026 아이치ㆍ나고야 장애인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문제는 기존에 사용하던 금속 소재 의족이었다. 무게 부담이 커 장시간 사이클링 시 신체에 상당한 무리를 줬다. 이를 접한 HS효성첨단소재가 의족 제작 지원에 나섰고, 탄소소재 의료기기 설계부터 제조ㆍ평가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전문기관인 전북대학교병원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제작에 착수했다.
탄소섬유는 철 대비 무게가 4분의 1에 불과하면서도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하는 소재다. 이번 의족에는 HS효성첨단소재의 고강성ㆍ고탄성 탄소섬유와 자체 개발한 고인성ㆍ무독성 프리프레그 수지 기술, 전북대병원 센터의 성형 가공 기술이 접목됐다. 특히 박 선수의 신체 구조와 경기 스타일까지 반영한 완전 맞춤형으로, 신체ㆍ의족ㆍ자전거가 하나로 이어지는 최적의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북대병원 재활의학과 전문 의료진의 재활치료 지원도 병행된다.
박 선수는 “신체 구조와 경기 스타일까지 고려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의족’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꿈에 첨단 기술이라는 날개를 달아주신 만큼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기록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HS효성첨단소재는 작년부터 박 선수를 공식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후원해왔으며, 사이클링 거리에 비례해 기부금을 모금하는 프로젝트 등 추가 후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양궁 활ㆍ화살, 봅슬레이ㆍ스켈레톤 썰매, 자전거 등 스포츠 장비 전반으로 탄소섬유 적용을 넓히는 작업도 국내외 장비 업체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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