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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도 코스닥액티브ETF 상장 전 종목 노출…금감원 “업계 전반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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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5 15:37:51   폰트크기 변경      

지난 1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 사진=연합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이어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직전 종목 정보가 사전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업계 전반에 대한 실태 파악에 나섰다.

1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 ETF는 지난 10일 상장 전인 오전 7시28분 공식 블로그에 자산 구성 내역이 공지됐다. 이후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 거래 시간대와 맞물려 해당 정보가 시장에 확산됐다. 앞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코스닥액티브 ETF 출시 하루 전날인 오후 6시께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 시점에 라이브 세미나를 통해 편입 종목을 미리 공개하며 논란을 산 바 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의 특성상 상장 전에 액티브 ETF 포트폴리오가 알려지면 특정 종목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널뛰는 등 수급 왜곡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KoAct 코스닥액티브 ETF 내 비중 상위 종목인 큐리언트(8.97%)와 성호전자(8.82%)는 상장 직전(3월9일) 대비 지난 13일 기준 각각 22.9%, 30.9% 폭등했다. 기업 본연의 가치와는 무관하게 코스닥 액티브 ETF에 편입된다는 소식만으로 투기적 자금이 대거 몰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액티브 ETF에 대한 규제가 일반 공모펀드와 비교해 느슨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두 상품 모두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매니저가 종목을 골라 운용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그러나 현행 규정상 일반 공모펀드는 선행매매 방지를 위해 운용 내역을 3개월 뒤에 공개하도록 엄격히 관리하는 반면, ETF는 매일 포트폴리오를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정보 유출에 취약한 구조다. 현재로선 ETF 상장 전 편입 종목 공개를 제한하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전무한 상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코스닥 종목의 경우, 대형 자산운용사의 편입 정보 자체가 강력한 수급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액티브 ETF에 대해서는 보다 강화된 정보 보호 기준이 필요하다”며 “일반 공모펀드 매니저가 상장 전 포트폴리오를 유출했다면 엄중한 문책 대상이지만 액티브 ETF는 자산 구성 내역 공개 의무라는 하위 규정에 묶여 정보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한 금융감독원은 특정 자산운용사에 국한하지 않고 ETF 시장 전반에 걸쳐 상장 과정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ETF 상장 직전에 편입 종목 정보가 사전에 공유되는 사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이를 어떻게 지도하고 관리·감독해 나갈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의 자산 구성 내역을 오는 17일 상장 직후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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