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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호실적에 증권사 몸집 3년만에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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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6 15:40:20   폰트크기 변경      

작년 국내 증권사 임직원 수 1.7% 증가…2022년 이후 처음

작년 증권업계 영업익 첫 10조원대

증권사 조직 규모도 확대 추세

토스, 20% 이상 직원 확대키로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지난해 국내 증권사 임직원 수가 3년만에 증가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활황으로 증권업계 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몸집 줄이기에 치중했던 증권업계의 전략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 임직원 수는 3만9513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4년 3만8840명과 비교해 1.7% 증가했다. 국내 증권사의 임직원이 늘어난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처음이다. 2022년 3만9634명으로 정점을 찍은 증권사 임직원 수는 2023년에는 3만9058명으로 줄었고, 2024년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와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같은 비대면 주식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조직 슬림화를 진행해 왔는데, 기류가 변한 셈이다.

증권사 임직원 수 증가 배경으로는 실적 증가가 꼽힌다.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의 전체 영업이익은 12조6000억원 가량으로 처음으로 10조원 위로 올라섰다. 자기 자본 순위 10대 증권사 가운데 5개사(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가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75% 가량 상승하면서 주식 거래가 증가했다. 이에 이익이 늘어난 증권사가 직원 규모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 증권사 조직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본부 조직은 2941개로 1년 전 2742개 보다 7.2% 확대됐다.

특히 키움증권과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 리테일(소매) 분야에 강점이 있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직원 수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토스증권은 임직원 수는 전년 대비 30.7% 늘었고, 키움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도 각각 20.4%와 26.7%씩 증가했다.

지난해 토스증권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무려 302%나 껑충 뛰었고, 키움증권도 같은 기간 29% 증가했다. 2024년에 251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428억원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올해도 국내 증권사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몸집 확대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토스증권은 이달 31일까지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전 직무에 걸쳐 세 자릿수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인데, 회사 측은 역대 최대 규모의 경력직 채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토스증권의 임직원 수가 485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채용에서만 20% 이상 직원 규모를 늘리겠다는 의미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여러 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하기 위해서 대규모 신규채용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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