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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조영제 전문기업 인벤테라, 코스닥 상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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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6 16:04:52   폰트크기 변경      

나노 입자 플랫폼 ‘인비니티’로 면역세포 탐식 문제 해결…병변 전달률 높여


1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신태현 인벤테라 대표이사가 기업소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동섭 기자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 차세대 MRI 조영제로 기존 조영제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고 내년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나노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1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신태현 인벤테라 대표이사는 이같이 밝히며 상장 후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인벤테라는 오는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이달 23~24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100원∼1만6600원으로 총 118만주를 공모해 최소 143억원에서 최대 19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다음달 2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상 시가총액은 하단 기준 952억원, 상단 기준 약 1300억원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2018년 설립된 인벤테라의 핵심 기술은 나노 입자 기술 플랫폼 ‘인비니티(Invinity)’다. 기존 나노의약품은 체내 주입 시 나노 입자 표면에 단백질이 붙으면 면역세포가 이물질로 인식해 잡아먹어 병변 도달률이 1%도 안 되고 99%가 간과 비장에 쌓이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인벤테라는 나노 입자 표면의 전하를 조절해 단백질이 붙지 못하게 하고, 높은 친수성으로 입자가 뭉치지 않도록  했다. 약물은 표적 병변에만 전달되고,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안전하게 배출된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인벤테라는 조영제 신약 제품을 개발중이다. 조영제는 전단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X-ray 검사 시 특정 조직을 선명하게 보이게 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약물이다. 


근골격계 질환 특화 조영제 ‘INV-002’는 현재 국내 임상 3상 약 90% 완료 단계로 상업화에 가장 근접해 있다. MRI 관절조영술에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 허가 제품으로, 독점 가능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4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기존에는 정맥 투여용 가돌리늄 조영제를 허가 외 사용해 병원에서 별도로 희석·조제해야 했고 감염 위험과 조영 효과 저하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INV-002는 레디메이드 제제로 별도 조제가 필요 없어 최적의 조영 효과를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림프계 질환 특화 조영제 ‘INV-001’의 경우 현재 국내 임상 2a상 진행 중이며 세계 최초 경구용 췌담관 질환 특화 조영제 ‘INV-003’은 올해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또 인벤테라는 기술 개발부터 품목 허가까지 직접 수행한 뒤 파트너와 협력해 상업화하는 ‘FIDDO’ 사업 모델도 내세웠다. 국내 조영제 1위 기업인 동국생명과학과 파트너십을 맺어 제품 전량을 판매하고, 해당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 유통할 때 매출의 일부를 로열티로 수취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2029년 매출 376억원, 영업이익 222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신 대표는 “30년 이상 조영제 신약이 없었고 가돌리늄 독성으로 다수 제품이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글로벌 차원에서 조영제 신약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나노-MRI 조영제 상업화를 통해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적응증 확장과 치료제 개발까지 진단과 치료를 아우르는 글로벌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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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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