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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장기 침체에…고용보험 가입자 31개월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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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6 17:21:06   폰트크기 변경      

고용노동부, 2월 고용행정 통계 결과 발표
종합건설업 중심 하락세 지속


수도권 건설현장 전경./ 연합 제공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건설업계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31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보험 가입자 현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일자리를 추산할 수 있는 통계인 만큼 건설시장 침체 장기화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2월 고용행정 통계 결과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7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로 2년 반 넘게 지속하는 현상으로, 전국 건설현장 사업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행정 통계는 전년 동월 대비 고용보험 가입자 수를 비교한다. 2023년 7월 기준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78만1000명이었는데, 올 2월과 비교하면 3만7000여명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는 전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세와 역행한다. 2월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56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8000명 증가했다.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20만명대가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좀처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 중에서도 종합건설업 분야 감소폭이 컸다. 2월 종건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72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400명(1.4%) 하락했다. 전문직별 공사업 가입자는 2만3000명으로 같은 기간 300명(1.2%) 줄었다.

건설 분야는 업종 특성상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일용직 노동자가 많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에서 확인할 수 없는 일용직 노동자의 일자리 감소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구직급여 신청자 수도 크게 줄었다. 건설업 분야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9% 감소했다. 구직급여는 근로자가 비자발적으로 실직했을 때 재취업 활동을 하는 기간에 지급되는 실업급여의 일종이다. 작년 초 건설사의 구조조정 등이 대규모로 진행되면서 구직급여 신청자가 폭증했는데, 올해 2월은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 감소는 기업의 인위적 인력조정이 줄고, 실업 상황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반면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속해서 하락 중인 건설업의 경우 작년 이뤄진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으나, 신규 채용도 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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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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