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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공시가격] 강남3구ㆍ마용성 급등…“한강벨트도 집값 하락전환 촉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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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7 15:03:39   폰트크기 변경      
전문가 4인 시장 전망

강남3구ㆍ용산 하락 확산 가능
노도강 등 외곽은 아직 상승여력


서울 한강벨트 아파트 밀집 지역 전경. 대한경제DB.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지금까지 공시가는 시장에서 변수였지만 이제 상수로 바뀌었다. 전년 대비 변동률 급등이 확실시된 이상,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내려갈 수 있는 지역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본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17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를 비롯해 마용성(마포ㆍ용산ㆍ성동구) 등 이른바 ‘한강벨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0% 이상 오르면서 서울 집값 하락 지역을 한층 확대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인근 한강벨트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서울 외곽지역으로 꼽히는 노원구ㆍ도봉구ㆍ강북구 등은 공시가 변동에 따른 세 부담이 덜한 만큼, 집값 상승 여력이 아직 충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윤 부동산전문위원은 “마포구, 성동구, 광진구 등의 한강벨트는 공시가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심리로 인해 조만간 하락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른바 노도강 같은 서울 외곽은 이런 부담이 훨씬 덜하고, 공급 부족 속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최대 6억원까지 나올 수 있는 저가 단지가 많으므로 한두 달 정도는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도 “매매가 하락폭은 단언하기 어려우나 강남권, 한강벨트 등에서 다주택자 중심으로 매물은 많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다만 이 지역에서도 1주택자들의 경우 비거주자ㆍ거주자를 막론하고, 고령자나 은퇴 세대가 아닌 이상 매물을 내놓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또 노도강 등의 외곽은 매물이 나오는 만큼 소화도 잘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서울 외곽지역도 집값 오름세가 제약될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강남권과 한강벨트의 공시가격이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는 것은, 이 지역 거래자들의 보유세 부담과 이에 따른 매도 심리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서울 외곽지역의 경우에는, 공시가격 자체가 상승폭이 크지는 않아도 실수요층이 주로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추후 세제 개편의 구체적인 방향성에 따라 노도강의 상승도 억제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공시가격안 발표에 따른 시장 영향은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 중심지 공시가격 급등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인 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관망을 유지하다가 다음달까지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는 취지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서울 주요지역이 추세적 하락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들면 여기에 보유세 부담이 겹친 비거주자들이 본격적으로 매도하겠지만, 좀 더 추이를 봐야 한다”고 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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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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