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ㆍ학계 등 350여 명 참여
프리츠커상 수상자 왕슈 주목
| 14일 서울 성수동 앤더슨씨 성수에서 열린 미국 컬럼비아대 건축대학원 ‘World Actioning Summit’ 행사 전경. / 사진=행림건축 제공.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건축대학원(GSAPPㆍGraduate School of Architecture, Planning and Preservation)이 서울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건축의 미래 역할을 집중 조명했다.
GSAPP는 지난 14일 서울 성수동 앤더슨씨 성수에서 ‘도시를 넘어(Exceeding the City)’를 주제로 ‘월드 액셔닝 서밋(World Actioning Summit)’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GSAPP이 주관하고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업계와 학계, 건축학부 학생 등 약 350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변화하는 도시 속 건축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생태로서의 정치(Politics as Ecology)’ 세션에서는 건축 큐레이터 셜리 수리야(M+)와 마크 와시우타(GSAPP)가 환경 문제를 기술 중심 접근을 넘어 사회ㆍ문화적 관점까지 확장해 접근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진 대담에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중국 건축가 왕슈와 루원위(아마추어 아키텍처 스튜디오)가 영상으로 참여해, 기술 중심 시대에서도 건축이 인간의 감각과 전통적 경험을 담아내는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4일 서울 성수동 앤더슨씨 성수에서 열린 미국 컬럼비아대 건축대학원 ‘World Actioning Summit’ 행사에서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행림건축 제공. |
이후 세션에서는 도시 정책과 생태 설계, 재료와 기술의 관계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홍종호 서울대 교수와 우웨이핑(GSAPP)을 비롯해 라차폰 추추에이((all)zone), 미레이아 루사라가(TAKK), 데이비드 벤저민(The Living), 리디아 칼리폴리티(ANAcycle), 필리프 람(Philippe Rahm architectes), 마크 츠루마키(LTL Architects) 등 국내외 전문가들은 도시, 환경, 사회 시스템이 결합하는 흐름 속 건축의 새로운 역할과 방향성을 제시해 청중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 말미 기조강연에 나선 조민석 건축가(매스스터디스)는 한강과 도시의 관계 변화, 밤섬 및 당인리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며, “건축이 자연, 인프라, 사회 변화가 교차하는 도시 환경 속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연결하는 유연한 매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SAPP 관계자는 “건축이 도시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생태적 실천과 담론을 모색할 수 있음을 확인한 자리”라고 말했다.
전동훈 기자 jdh@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