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ㆍHUG +건설사+금융기관+프로젝트리츠+자산운영사 결합 형태
초기투자비용ㆍ자금회수기간 등 사업성 확보장치 선행돼야
분양형 노인복지시설 허용 등 제도개선도 필요
주요 건설사와 시행사, 금융기관 등이 시니어주거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가운데 공공부문도 시니어타운 개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민간부문의 경우 ‘중산층 이상’을 겨냥한 고급 시니어 레지던스의 개발에 나서는 반면, 공공부문은 ‘노인복지’차원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높은 초기투자비용과 자금회수기간의 장기화 등을 포함한 사업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선행돼야 할 과제로 꼽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H가 시니어타운 개발유형으로 단독임대 운영형과 분양혼합형 등을 검토 중이다.
특히 분양혼합형은 공동주택 등 분양형 사업과 시니어 임대주택을 혼합한 형태로 일정부분 사업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부문이 추진 중인 시니어 주거시장은 기존 실버타운 형식의 교외형 사업에서 벗어나 도심이나 도심과 인접한 곳에 의료지원과 호텔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며 “공공부문도 도심지역이나 신도시, 택지지구 등에 시니어 주거시설을 개발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부문의 시니어시장 진출은 이미 고급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행사인 MDM플러스는 경기도 의왕시에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단지를 조성했다. 1378가구 규모로 임대형 노인복지주택 536가구와 일반 오피스텔 842실로 구성했다. 단지 내에는 실내 수영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호텔식 사우나·스파 등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과 24시간 간호 인력과 하우스키핑 등 고령층 특화 서비스도 제공된다.
MDM플러스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국내 최초 헬스케어 리츠를 적용한 실버타운 개발도 추진 중이다.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서울 한남동의 ‘소요 한남 by 파르나스’는 호텔 컨시어지 서비스, 상시 건강 모니터링, 맞춤형 의료 관리 등을 내세우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광운대역 역세권에 ‘파크로쉬 서울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심내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부 주거공간을 시니어 레지던스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반면, 공공부문의 시니어 레지던스시설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LH 관계자는 “민간이나 공공 모두 시니어주거시설은 임대로만 가능하고 분양은 할 수 없다”며 “특히 공공부문은 초기 투자비용과 장기간에 걸친 자금회수 등에 따른 적정한 사업성 확보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LH가 부지를 확보한 후 HUG의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토대로 시공사(시공)ㆍ금융기관(대출)ㆍ자산관리사ㆍ운영대행사가 참여하는 형태의 사업모델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분양형 사업과 시니어 임대주택을 혼합하면 자금확보가 쉽고 재무위험도 분산하면서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심 내 시설에 단독임대 운영형도 검토 중이지만, 단기간에 집중적인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확보방안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니어 주거시설은 시설운영비용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장기적 수익모델이 필요하며, 특히 공공부문은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이나 공공자금 출자를 통한 프로젝트리츠 설립 등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순히 고령층 인구 수의 증가보다는 주거안정과 건강에 관심이 많고 사회활동이 가능한 시니어 층의 확대로 봐야 한다”며 “노인복지시설에 대해 분양을 허용하면 공공은 물론 민간부문의 시니어 레지던스의 수요와 공급이 모두 늘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노일 기자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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