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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2연속 금리 동결…중동 변수에 ‘신중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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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9 09:44:47   폰트크기 변경      

사진=이미지투데이.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지난 1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했다. 다만 물가 전망은 상향 조정하며 향후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을 유지했다. 중동 사태 등 대외 변수 영향이 확대되면서 당분간 신중한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17~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스티븐 미란 이사는 25bp 인하를 주장하며 소수의견을 냈다.

이번 성명서에서는 고용 관련 표현이 일부 수정됐다. 기존의 ‘다소 안정세’에서 ‘최근 몇 달간 변동이 거의 없었다’는 표현으로 바뀌며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가 보다 중립적으로 조정됐다.

또한 중동 사태와 관련해 “중동 지역 상황 전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는 문구가 새롭게 포함됐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경제 변수로 부각된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공개한 경제전망요약(SEP)에서는 물가와 성장률 전망이 모두 상향됐다. 2026년 성장률은 기존 2.3%에서 2.4%로 높아졌고, 물가상승률은 2.4%에서 2.7%로, 근원물가 역시 2.5%에서 2.7%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반면 실업률 전망은 4.4%로 유지됐다.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전망은 큰 변화가 없었다. 점도표 중간값 기준으로 2026년 말 3.4%, 2027년 말 3.1%, 2028년 말 3.1% 수준이 유지됐으며, 장기금리는 3.1%로 기존보다 0.1%포인트 상향됐다.

이날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중동 사태와 관련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불확실하다”며 “당분간 상황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 임기 이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후임이 임명되지 않을 경우 임시 의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사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물가 전망을 상향했음에도 금리 경로를 유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물가 상방 리스크는 인정하면서도 정책 전환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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