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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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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19 11:05:17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박경남 기자] 한국전력이 ‘서해안 HVDC(초고압직류송전)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 사업은 서해안 일대에서 생산되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수도권 등의 수요처로 수송하는 4개의 HVDC 송전망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한전은 오는 2038년까지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인데, 이중 새만금-수도권을 잇는 첫 번째 구간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30년 완공할 계획이다.

앞서 한전은 이미 지난해 8개 변환소 건설에 필요한 부지선정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초 경제성·시공성·에너지 안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HVDC 송전망을 해저로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해저케이블 경과지에 대한 설계에 들어갔다.

통상 HVDC 송전망 건설에는 9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한전은 과감한 공정 혁신과 정부·지자체·제조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1단계 사업을 2030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2년 이상 걸리던 기본설계 절차를 연내 완료하고, 내년 초 해저케이블 공사를 발주해 계약자를 선정한다.

또한 계약 후 케이블 제조사가 수행하던 해양조사를 한전이 연내 미리 시행해 제조사가 계약 즉시 케이블 생산에 착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전은 해저케이블 건설에 따른 어업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민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최단기간 내 인허가를 마칠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국내 케이블 제조사들과도 협의체를 구성해 대량의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사전에 확보하고, 초대형 포설선박 등 공사에 필요한 장비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향후 대한민국 전력망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미래 전력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1단계 에너지고속도로의 2030년 준공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남 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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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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