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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 출격… K-게임 부활 이끌 게임체인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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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22 08:58:07   폰트크기 변경      

7년 개발 끝 글로벌 동시 출시… 스팀 사전판매 상위권 석권
해외 평가 엇갈리며 흥행 성패 촉각… 기대감 속 주가 변동성 확대


붉은사막 이미지. /사진: 펄어비스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펄어비스의 운명을 가를 초대형 신작 ‘붉은사막’이 7년의 긴 개발 기간 끝에 마침내 출격한다. 대표 IP(지식재산) ‘검은사막’을 잇는 블록버스터급 작품인 만큼 K-게임 산업 분위기를 반전시킬 ‘게임체인저’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20일 오전 7시(한국시간)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된다. 2019년 첫 공개 이후 개발 방향 수정과 완성도 제고를 위한 일정 조정을 거쳐 선보이는 대작으로, PC와 콘솔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기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을 배경으로 회색갈기단 단장 ‘클리프’와 동료들의 여정을 중심으로 탐험과 전투, 상호작용 요소를 결합해 높은 몰입도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펄어비스의 자체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구현한 사실적인 광원 효과와 역동적인 전투 연출, 방대한 오픈월드 설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사실적 화면 연출을 통해 글로벌 초대형 게임들과 경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출시 전부터 시장의 기대감은 각종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이날 기준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 붉은사막은 사전 판매만으로 판매 수익 순위 2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1위를 기록했고 호주·캐나다·대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한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시장에서는 2위를 유지했으며 일본과 중국에서도 5위권에 진입하는 등 서구권과 아시아권 전반에서 고른 관심을 확보했다.

최고 인기 게임 차트 톱10 가운데 정식 출시 전 예약 판매 단계의 작품으로 순위에 진입한 게임은 국내 게임 중에선 붉은사막이 유일하다. 전체 플랫폼 기준 위시리스트도 300만 건을 돌파하며 이용자 관심도가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다만 해외 매체의 초기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비평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PC 버전 기준 메타스코어는 78점을 기록했다. Gameliner와 Gamers Heroes는 각각 100점을 부여하며 오픈월드 구현과 전투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고 포브스(95점), MMORPG닷컴(90점)도 기술적 완성도와 콘텐츠 규모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Critical Hits는 45점을 주며 스토리 전개와 조작감 측면의 아쉬움을 지적했고 IGN 독일과 유로게이머 역시 각각 60점을 부여하며 콘텐츠 밀도 부족을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실제 판매 성과와 이용자 평가에 따라 향후 작품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시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 출시 기대감으로 펄어비스의 1주당 주가가 이달 10일 기준 연초(3만7000원대) 대비 2배가량 오른 7만2000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날 리뷰 공개 이후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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