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오피스리츠, 오는 31일 청약…내달 17일 코스피 상장
![]() |
|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하나오피스리츠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김관주 기자 |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제가 운용했던 신한알파리츠가 상장일 당시 5000원이 가장 낮은 주가였거든요. 하나오피스리츠도 그날이 가장 낮은 5000원일 것이고 그 이후로는 계속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박우철 하나자산신탁 리츠사업본부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하나오피스리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본부장이 주가 우상향을 확신하는 근거는 저평가된 공모가에 있다. 감정평가액을 바탕으로 산출한 하나오피스리츠의 주당 가치는 약 5700원 수준이지만 공모가는 이보다 13%가량 낮은 5000원으로 결정됐다. 즉, 상장과 동시에 주주는 실질 가치보다 싼 가격에 우량 자산을 확보하는 셈이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선제적인 매입 전략은 주가 상승 확신에 무게를 더하는 요소다. 앞서 하나오피스리츠는 2년 전 기초 자산인 강남역 인근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과 역삼역 부근 태광타워를 각각 평당 3800만원, 3300만원으로 매입한 바 있다. 이는 최근 두 빌딩 주변에 위치한 AP타워가 평당 6000만원 수준으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낮은 가격이다. 이에 두 건물의 가치는 매입 당시보다 이미 500억원 이상 상승한 상태다.
여기에 강남권 오피스의 공급 부족 상황은 향후 기초 자산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현재 강남 오피스의 공실률은 2% 수준으로 사실상 공급 절벽에 직면해 있다. 박 본부장은 “(2년간) 임대료를 62% 올렸다. 이렇게 임대료를 인상해도 이사 갈 데가 없어서 임차인이 감내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매년 임대료가 최소 3% 상승하는 안정적인 계약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최소 4년간 테헤란로 쪽에는 아예 공급이 없다. 있더라도 외부 임차가 아니라 대부분 자가 사옥으로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공실에 대한 걱정은 당장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오피스 리츠 중에서도 압도적인 배당 경쟁력을 확보했다. 목표 배당수익률은 5년 평균 약 6.5%, 10년 평균 약 7.5%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상장한 타 오피스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 대비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결산 주기는 매년 6월과 12월이다. 박 본부장은 “오는 6월 첫 번째 배당은 8% 정도로 높게 나올 것”이라며 “참고로 가장 최근에 상장했던 대신밸류리츠는 배당수익률이 5년간 5.8%를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오피스리츠의 기초 자산인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은 지상 20층, 연면적 약 7400평 규모로 전체 면적의 약 75%를 하나자산신탁,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가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헥토그룹 등이 위치한 태광타워의 경우, 지상 15층, 연면적 약 5200평 규모다. 두 빌딩 모두 테헤란로 리모델링활성화구역 지정에 따라 향후 추가적인 용적률 인센티브로 수직·수평 증축 검토가 가능한 상황이다.
하나오피스리츠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4월1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김관주 기자 punch@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