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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10만 인파에도 안전사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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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22 15:09:13   폰트크기 변경      
BTS 광화문공연 성료

압도적 무대연출ㆍ철저한 현장 관리
韓 위상 세계에 알린 역사적 무대
“K-소프트파워 정점” 외신 들썩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주최 측 추산 10만4000여명의 관객이 모인 대규모 행사였는데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되면서 압도적인 무대 연출과 철저한 안전 관리, 성숙된 시민 의식이 어우러진 행사로 기록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ARIRANG)’을 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2일 주요 외신들은 이번 공연에 대해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한국 문화의 위상을 보여준 상징적인 이벤트’라고 앞다퉈 보도했다. 앞서 전날 BTS는 약 1시간 동안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수록곡과 히트곡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을 들려줬다.

미국 유력 매체들은 전날 무대를 슈퍼볼 하프타임쇼나 세계적인 팝스타의 대형 투어와 견줄 수준으로 평가하며 BTS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지인 뉴욕타임스는 “서울의 역사적 중심부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한국 소프트파워의 핵심 동력인 BTS의 웅장한 귀환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공연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점을 언급하며 “BTS의 글로벌 위상과 인기를 입증하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유럽 언론도 BTS 컴백 무대를 주요 기사로 다뤘다. 영국 BBC는 공연이 열린 곳이 서울의 역사적인 도심이라고 소개하면서 “14세기 왕궁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광화문광장에 들어서는 것은 마치 BTS에 헌정된 사원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줬다”고 호평했다.

일본 언론도 큰 관심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TS 멤버 전원이 3년 5개월 만에 무대에 서면서 서울의 밤이 열기에 휩싸였다”며 “한국다움을 내세운 곡과 연출로 서울 중심부 광화문광장에서 K팝을 세계에 알렸다”고 언급했다.

특히 대규모 인파가 몰린 도심 한복판에서 사고 ‘0건’을 기록한 것은 시민 안전과 인파 관리 대책 등 철저한 준비와 현장 대응의 결과라는 평가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자치구, 소방, 경찰 등에서 3400여명이 투입됐고, 주최 측 안전요원까지 포함하면 총 8200여명이 현장 관리에 나섰다. 공연 전부터 지하철 출입구와 관람 동선 분리, 안전 펜스 설치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촘촘히 이뤄졌고, 행사 당일에는 통합 현장본부를 운영하면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관리했다.

경찰은 ‘스타디움형 통제 방식’을 적용해 인파를 단계적으로 분산시켰고, 소방 당국은 차량 100여대와 8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서울시는 환기구와 출입구 등 80여곳에 추락 방지 안전 펜스를 설치하는 등 세밀한 안전 대책을 시행했다.

게다가 공연이 끝난 뒤에도 수백명의 청소 인력과 장비가 투입돼 약 40t에 달하는 쓰레기가 신속히 처리됐고, 주요 도로 역시 계획대로 이른 시간 안에 정상화됐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다국어 안내와 통역 지원도 강화돼 글로벌 팬들의 편의까지 세심하게 고려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공연은 서울과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과 도시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질서 있고 성숙한 관람 문화를 보여준 시민과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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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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