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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에 4%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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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23 09:14:53   폰트크기 변경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중동발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4% 넘게 급락했다.


23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8.24포인트(pㆍ4.64%) 떨어진 5512.96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대비 201.05p(3.47.%) 떨어진 5580.15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 중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5%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8억원과 3306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은 8454억원 홀로 순매수하며 증시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이는 주말 사이 미 국방부의 중동 해병대 추가 파병 결정과 지상군 투입 준비 착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불안감이 다시 커진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이란 최대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공습 이후 공격 대상이 군사시설에서 에너지시설로 바뀌었다. 이어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8시간 이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타격하겠다고 밝히며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이란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3.96p(0.96%) 떨어진 4만5577.4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0.01p(1.51%) 내린 6506.4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443.08p(2.01%) 하락한 2만1647.61에 마감했다.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56.26p(2.26%) 급락한 2438.45로 장을 마치며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군사 충돌로 중동 원유 공급이 전면 차단되는 최악의 시나리오 발생 시 KOSPI가 지난 4일과 9일 기록한 5000p대 초반 저점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트럼프의 정치적 유인,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른 현재의 금융 환경,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현 시점은 에너지 관련 충격이 일부만 진정되더라도 안도감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91p(3.52%) 내린 1120.61을 기록하고 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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