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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 스마트 모빌리티 동맹…집과 차 경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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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23 14:33:26   폰트크기 변경      

차에서 가전 원격 제어 ‘카투홈’ 출시
지난해 ‘홈투카’에 이어 양방향 연결


삼성전자 모델이 차량에서 집 안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Car-to-Home)’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영상:삼성전자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ㆍ기아가 차량에서 집 안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Car-to-Home)’ 서비스를 23일 출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각각 주력하는 스마트홈과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략이 맞물리며 나온 첫 양방향 연결 서비스다.

양사는 지난해 9월 집에서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홈투카(Home-to-Car)’ 서비스를 먼저 선보였다. 홈투카가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으로 차량 공조ㆍ시동ㆍ문 잠금 해제ㆍ전기차 충전 등을 조작하는 서비스였다면, 이번 카투홈은 반대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화면에서 집 안 에어컨ㆍ공기청정기ㆍ로봇청소기ㆍ조명 등을 제어하는 서비스다. 집→차, 차→집 양방향 연결이 완성된 셈이다.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카투홈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단순한 원격 제어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에 띈다. 차량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사전에 설정한 시나리오가 자동 실행되는 ‘스마트 루틴(Smart Routine)’ 기능이 핵심이다. 귀가 중 차량이 집과 가까워지면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이 미리 작동하고 조명이 켜진다. 반대로 외출 시 차량이 집에서 멀어지면 불필요한 가전 전원이 꺼지고 로봇청소기가 가동된다. 운전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생활 동선에 따라 집 안 환경이 자동으로 최적화되는 구조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현대 블루링크ㆍ기아 커넥트 서비스 가입 고객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스마트싱스 앱에 표시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계정이 연동된다. 대상 차량은 2022년 11월 이후 양산된 ccNC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탑재 모델이며, 순차적인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확대된다. 향후 ccIC27 시스템이 탑재된 제네시스 차종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정재연 삼성전자 AI플랫폼센터 스마트싱스팀 부사장은 “고객이 집과 차량 두 공간에서 하나의 일상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해준다”며 “현대차그룹과 긴밀히 협력해 모빌리티와 주거 환경을 잇는 연결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ㆍ기아 관계자는 “차량과 집이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는 첫 단계”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기를 연결하고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모델이 차량에서 집 안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Car-to-Home)’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 삼성전자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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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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