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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새 수장 맞은 한은과 기획예산처, 물가·성장 정책 공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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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24 16:55:31   폰트크기 변경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이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지명된 데 이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더불어민주당 의원)가 24일 국회 청문 절차를 통과, 조만간 장관에 취임한다. 한은은 통화정책을 통해 물가와 금융 안정을 목표로 하는 독립적인 국책은행이고, 예산처는 국가 예산을 총괄하고 중장기 정책과제를 수립하는 이재명 정부의 신설 부처다. 고유가 고물가 고환율 등 ‘신3고’ 현상이 만들어 내는 복합불황 시대에 새 수장을 맞은 두 기관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신 한은총재 지명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제금융 및 거시경제 분야의 석학이다. 영국 런던정경대(LSE), 미국 프린스턴대 등 세계 최고 명문대에서 교수로서 명성을 쌓은 데다 뉴욕연방준비은행·국제통화기금(IMF)·BIS·이명박 정부 청와대 등에서 금융과 실물경제를 경험해 시야가 넓다는 평가다. IMF 연차총회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취임하는 박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 등을 지낸 4선 의원으로, 여당 내 대표적인 ‘정책·예산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위기 상황에 경제 컨트롤 타워를 맡게 된 두 사람이 풀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실용주의적 매파’라는 평가를 받아온 신 지명자는 중동전쟁이 촉발한 고물가와 ‘월·달러 환율 1500원대’를 해소하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가까스로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경제를 급랭시킬 수 있어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곳간지기를 넘어 국가 미래를 설계하는 컨트롤 타워롤 재정립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는데, 재정건전성과 잠재성장률을 함께 높이는 숙제를 받았다. ‘IMF급 경제위기’를 걱정하는 상황에서 두 수장의 균형 잡힌 위기 해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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