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거니는 아트마켓이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서 펼쳐진다.갤러리 아트릭트가 21일 시작해 다음달 5일까지 여는 ‘댕집사님, 냥집사님, 전시 산책 오세요~’이다.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팅커벨 프로젝트와 협업으로 기획했다. 반려견·반려묘를 사랑하는 우리 시대의 정서를 예술로 풀어낸 특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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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댕집사님, 냥집사님, 전시 산책 오세요~'전 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 아트릭트 전시장. 사진=갤러리 아트릭트 제공 |
예술 감상과 아트마켓, 반려문화와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한 공간에 엮어낸 이번 전시에는 원로 조가가 고정수를 비롯해 김성복 강민기 김민지 등 총 6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따끈따끈한 신작 70여 점을 풀어놓았다. 출품작 가운데 60점 이상이 입체조형물이다. 회화 중심의 기존 전시와는 사뭇 다른 밀도와 현장감을 자아낸다.
관람객은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소형 조형물과 회화, 아트굿즈를 한 자리에서 만 날 수 있다. 일상에 가까이 두고 즐길 수 있는 '반려 그림'과 '반려 조각'들을 모은 새로운 경향의 아트마켓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 김민지의 '러브 팝' 사진=갤러리 아트릭트 제공 |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목줄 착용 등 최소한의 안전 기준을 지킨 반려견·반려묘와 함께 그림과 조형물 사이를 거닐며 예술을 감상하는, 새로운 관람 문화를 제안한다. 동시 수용 인원은 약 30~40명으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갤러리는 산책로를 갖춘 야외 정원을 품고 있다.
전시장 한 켠에는 '팅커벨 프로젝트'가 준비한 유기견·유기묘 50마리의 영상이 순환 상영된다. 현장 상담을 통한 반려견 입양 연계도 진행된다. 또 전시 기간 동안 동물병원 원장 2~3명이 일요일에 방문해 반려동물 건강 상담 및 마이크로칩 시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장에는 신진 작곡가 김태연의 창작곡인 ‘반려동물 친화음악’도 갤러리 공간에 잔잔히 흘러나온다. 반려동물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맛 볼 수 있다.
전시 사전예약자에게는 강아지와 고양이 사료(고양이는 캔)를 무료 증정하며 댕댕이와 냥이를 주제로 한 아트 굿즈가 팔리는 플리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또한 갤러리를 방문하면 김태연 작곡가가 반려동물의 청각 구조를 반영하여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특별히 만든 ‘창작곡’이 전시장 내에서 흘러나온다. 반려동물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작품을 오감으로 즐기는 경험을 제공한다.
김경갑 기자 kkk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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