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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6ㆍ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선거가 사실상 여야 ‘3대 3 구도’로 조기 재편되며 경선 단계부터 총력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인 후보 체제를 확정하면서, 본선 이전 경선 과정 자체가 승부의 1차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예비경선 개표 결과 박주민ㆍ전현희ㆍ정원오 후보를 본경선 진출자로 확정했다. 이번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100%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본경선을 실시해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하는 구조다.
국민의힘 역시 박수민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숙 전 의원 등 3인으로 후보군을 압축하며 맞대응 구도를 완성했다. 당은 4월 중순 본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확정할 계획으로, 양당 모두 ‘3대 3 대진표’가 조기에 형성된 셈이다.
이번 선거는 서울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차기 정치 지형을 가늠할 시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 향후 대선 구도와 직결되는 정치적 파급력을 갖는 만큼 여야 모두 경선 단계부터 전략적 자원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경선은 초반부터 강한 내부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으로 평가되는 정원오 후보를 향해 박주민ㆍ전현희 후보가 집중 견제에 나서며, 정책 검증을 넘어선 네거티브 공방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박주민 후보는 연금ㆍ의료 개혁과 상법 개정 등 의정 성과를 강조하며 ‘실용적 정책 경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동시에 정 후보의 과거 행사 참석 이력을 문제 삼으며 도덕성과 판단력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가고 있다. 전현희 후보 역시 강남ㆍ강북을 아우르는 확장성을 강조하면서, 성동구 시절 정책의 적절성 문제를 제기하는 등 공격적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맞서 정원오 후보 측은 정책 중심 경쟁을 강조하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성동구청장 재직 시절 행정 성과를 부각하는 동시에 네거티브 공세에는 선을 긋고 ‘통합 리더십’을 강조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이 같은 구도는 향후 토론회와 본경선 과정에서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토론회를 통해 정책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실제로는 후보 간 공방 수위가 경선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결선투표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2위 경쟁과 연대 구도까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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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 기자설명회'에서 브리핑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 |
국민의힘은 오세훈 시장을 중심으로 한 ‘안정론’과, 박수민ㆍ윤희숙 후보의 ‘변화론’이 맞서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오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과 행정 경험을 강조하며 청년 주거 정책 등 성과 중심 메시지를 내세우고 있고, 도전자들은 ‘세대교체’와 ‘정책 전환’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일부 지역 공천 갈등의 여파가 변수로 남아 있다. 특정 지역에서 불거진 컷오프 논란과 당내 반발은 서울시장 경선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당 지도부의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본선 이전 경선 단계부터 사실상의 ‘전면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여야 모두 결선투표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경선이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 확정 시점과 단일화 속도, 경선 과정에서의 상처 관리 여부가 향후 본선 판세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야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될 경우 본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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