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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에 '무선통신 신호시스템' 도입… 혼잡도 평균 20%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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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26 11:03:24   폰트크기 변경      
우이신설선에 우선 적용…9·2호선 단계적 전환

서울시가 지하철에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혼잡도를 평균 20%이상 줄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는 증량ㆍ급행ㆍ노선 신설 등 단편적 해결 방안이 아닌 신호체계 개선이 핵심인 ‘도시철도 혼잡개선 혁신방안’을 26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은 노선별 일일 통행량이 2021년 386만5000명에서 지난해 492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교통수단별 분담률도 매년 상승하면서 일부 구간 혼잡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서울시 제공


지하철 신호시스템을 기존 ‘궤도회로 방식’에서 ‘무선통신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국내 대다수 철도노선에서 사용되는 궤도회로 방식은 선로에 전기 신호를 흘려 열차 위치를 구간 단위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구간 단위로 파악된 위치는 열차의 안정성을 확보해 가며 배차간격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반면, 무선통신 방식은 열차와 관제실 간 무선통신을 통해 실시간 열차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열차의 움직임에 따라 안전거리를 유동적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열차 간의 운행간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약 20% 수송력 향상과 혼잡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시는 내다봤다.


시는 무선통신 방식 신호체계의 경우 혼잡도가 160%가 넘는 우이신설선에 우선 적용하고 9호선과 2호선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이신설선의 경우 2034년도에 신호시스템 대체투자가 예정돼 있어 우이신설 연장선 개통 예정인 2032년을 계기로 무선통신 방식으로의 전환을 추진함으로써 투입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검토용역 결과를 반영하여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지상ㆍ차상장치를 설치한 후 2032년 연장선과 개통과 함께 완료할 예정이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지하철 혼잡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로, 시설 확장에만 의존하기보다 무선통신 방식 등 혁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개선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의 평온한 출퇴근 시간을 위해 교통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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