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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9분 완성’ 2026년형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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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26 14:17:27   폰트크기 변경      

삼성전자 DA 사업부 의류케어개발그룹 성종훈 상무가 26일 삼성강남에서 열린 2026년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출시 행사에서 제품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혁신과 진화한 AI 기능을 집약해 한층 더 강력해진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를 26일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과거 신혼가전의 꽃이 ‘양문형ㆍ4도어 냉장고’였다면, 이제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그 자리를 꿰찼다. 삼성전자가 한층 강력해진 AI 성능과 압도적인 시간 단축을 무기로 2026년 세탁건조기 시장 재편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세탁 25kg, 건조 20kg의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을 유지하면서도, 고질적인 숙제였던 ‘건조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인 것이 핵심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최근 예비부부 사이에서 가사 시간을 줄여주는 AI 가전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신혼 가전 구매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과거 냉장고 중심에서 이제는 세탁건조기가 혼수 1순위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의 강점은 속도와 용량이다. 세탁 25㎏, 건조 20㎏으로 일체형 기준 국내 최대 수준의 건조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제품 크기는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특히 ‘쾌속 코스’ 기준 세탁부터 건조까지 걸리는 시간을 69분으로 단축했다. 2024년형 대비 30분, 전작 대비 10분 줄어든 수치다.

기술적 진화의 중심에는 열관리 구조 혁신이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후면에 ‘부스터 열교환기’를 추가해 대용량 건조 시 발생하는 과열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탈수 마지막 단계에서 컴프레서를 미리 예열하는 ‘프리히트’ 방식을 적용해 겨울철 건조 성능 저하 문제까지 개선했다.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대용량 건조 시 온도 상승으로 제습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를 열교환기 구조 개선으로 극복했다”며 “계절과 환경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건조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AI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음성비서 ‘빅스비’를 탑재해 자연어로 세탁 코스를 제어할 수 있으며, ‘AI 맞춤+’, ‘AI 진동·소음 저감’, ‘오토 오픈 도어+’ 등 자동화 기능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신혼부부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하고 구독 서비스도 확대했다. 이사와 주거 형태 변화가 잦은 점을 고려해 이전 설치와 리폼 등을 지원하는 맞춤형 구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주거 맞춤형 가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 흐름도 삼성전자에 우호적이다. 회사에 따르면 세탁기 구매 시 일체형 제품 선택 비중은 2024년 35%에서 지난해 46%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2년 만에 사실상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와 LG 워시타워가 양분하고 있다. 다만 워시타워가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쌓은 타워형인 반면, 삼성은 일체형 구조를 앞세워 공간 활용성과 사용 편의성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연결성 확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임 부사장은 “타사 기기와의 연동성 확대보다는 삼성 Knox 기반의 보안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며 “AI 가전 시대일수록 보안이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다크스틸·실버스틸·그레이지·화이트·블랙캐비어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319만9000원부터 429만9000원까지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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