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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이규복 사장 “약속한 전략, 성과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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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26 11:56:46   폰트크기 변경      

현대글로비스 정기주주총회
매출액 29.6조 등 최고 실적


26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현대글로비스 제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 현대글로비스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이미 시장에 약속드린 중장기 성장 전략을 실행의 기준으로 삼고, 성과로 입증하는 데 경영의 중심을 두겠습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2년간 전략 실행에 집중하며 당초 계획을 넘어서는 실적과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제2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5년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29조5664억원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8% 늘어난 2조73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규복 사장은 의장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통상 정책 변화, 환율 변동성 등 전례 없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라는 중장기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중장기 전략 방향성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시하고, 핵심 지표로 총주주수익률(TSR)을 설정해 시장과 직접 소통하는 노력을 지속한 결과 2025년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올해에도 불확실성은 계속된다는 인식이다. 이 사장은 “미 관세 등 주요국 통상정책 변화와 중동지역 위기 고조로 글로벌 공급망 환경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환경 변화는 물류 및 공급망 전반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 전략도 구체화했다. 물류사업에서는 글로벌 핵심 거점의 운영 경쟁력을 높이고 육상ㆍ해상ㆍ항공을 아우르는 종합 물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자동화와 디지털 기반 운영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품질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해운사업에서는 선대 운영 합리화와 확장으로 자산 기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 현지 OEM과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해 나간다. 이를 바탕으로 수익형 자산 투자와 미래 성장 기반 확보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사업에서는 CKD(반조립 부품) 통합 운영을 본격화하고 자동차 기반 운영 효율을 개선하며, 중고차ㆍ전략 소재 유통 등 그룹 밸류체인과 연계한 신규 성장 기회도 모색한다.

이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와 관련해 “현대글로비스는 각 계열사의 역량이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물류 및 공급망 흐름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기술이 현장과 사업 확장에서 실질적인 실행력을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등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주당 5800원 배당안도 가결됐으며 배당기준일은 3월 31일이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페덱스 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한 채은미 씨가 선임돼 이사회 다양성과 물류 전문성이 강화됐다.

이 사장은 재무 건전성에 대해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 3사로부터 모두 AA+ 등급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A3 등급을 획득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재무 안정성과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주총은 주주 편의를 위해 사전등록 주주를 대상으로 온라인ㆍ모바일 중계도 병행됐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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