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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개인 신판 첫 1위 등극…굳건했던 선두 벽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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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26 16:11:07   폰트크기 변경      
우량 회원 30만명 유입되며 내실 성장…신한카드는 세금 납부 축소 영향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삼성카드가 카드업계 본업 경쟁력의 핵심 지표인 개인 신용판매(신판) 부문에서 처음으로 신한카드를 추월했다.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유지한 데 이어 결제 시장에서도 선두를 차지한 것이다.

26일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 공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삼성카드의 국내외 개인 신판(카드론·현금서비스 제외) 이용금액은 11조8596억원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 18.56%를 기록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11조8293억원(18.51%)에 그쳐, 삼성카드가 0.05%포인트(p) 차이로 소폭 앞섰다. 불과 한 달 전인 1월까지만 해도 신한카드(18.80%)가 삼성카드(18.18%)를 0.62%p 격차로 따돌렸으나 한 달 만에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러한 역전은 우량 제휴사 확대를 통한 삼성카드의 실사용 회원 확보 전략이 누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지난달 기준 삼성카드의 전체 개인 신용카드 회원 수는 135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만9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1454만7000명)는 20만3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삼성카드의 유입 규모를 상대적으로 밑돌았다.

특히 실제 결제를 발생시키는 신판 이용회원수의 성장세에서 격차가 두드러졌다. 삼성카드의 신판 이용회원은 1021만3000명에서 1051만4000명으로 30만1000명 급증한 반면, 신한카드는 1082만6000명에서 1090만명으로 7만4000명 증가에 머물렀다.

수익성 지표에서도 두 카드사의 차이는 확연하다. 최근 5년간 당기순이익 추이를 보면 삼성카드는 2021년 5511억원에서 지난해 6459억원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그렸다.

반면 신한카드는 2021년 675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 하락해 지난해 4767억원에 그쳤다. 이처럼 두 카드사의 실적 흐름이 엇갈리면서 2024년 삼성카드가 사상 처음으로 신한카드를 제치고 순이익 1위에 올랐으며, 당시 925억원이던 양사의 격차는 지난해 1692억원으로 더욱 벌어졌다.

다만 이번 순위 교체가 세금 납부액 감소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월 신한카드의 국내 개인 신판 이용금액 중 세금 결제액은 1조2647억원으로, 전월 대비 5508억원 감소했다. 삼성카드 역시 같은 기간 세금 결제액이 약 1조원에서 6940억원으로 3060억원 줄었으나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통상적으로 세금 납부 규모가 적은 2월 특성상, 평소 세금 결제 비중이 높은 신한카드의 취급액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일시적인 역전 현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내수 부진 속에서 실제 결제를 주도하는 우량 회원을 대거 확보한 것이 삼성카드의 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며 “세금 납부 비중이라는 변수가 존재하지만, 실사용 회원 수 및 당기순이익 추이를 고려할 때 향후 양사의 1위 수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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