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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대학교 국가 한옥 전문인력 양성 교육. / 사진: 전북대 제공 |
[대한경제=김건완 기자] 전통 한옥에 첨단 3차원(3D) 설계 기술을 접목하며 'K-건축'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전북대학교가 국가 한옥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동시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전북대 한옥건축사업단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한옥설계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한옥시공 관리자 양성과정' 수행 기관으로 모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전국에서 설계와 시공 두 분야의 국비 교육 사업을 동시에 따낸 곳은 전북대가 유일하다.
단순한 전통 계승을 넘어선 '한옥의 현대화'가 이번 성과의 핵심 비결이다. 전북대는 기존 도면 중심 교육에서 탈피해 한옥 상세도(Shop Drawing)와 건설정보모델링(BIM) 기반의 레빗(REVIT) 설계 기법을 교육 과정에 전면 도입했다. 전통 건축물에 최신 스마트 건설 기술을 입혀 실무 역량을 극대화했다.
대학 측은 한옥설계 과정이 도입된 첫해부터 꾸준히 사업을 수행하며 지금까지 2000여 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수강생들이 직접 지은 정자 등을 국립무형유산원과 지역 사회에 기부하고, 이를 토대로 베트남과 러시아 등 10여 개국에 한옥을 수출하는 굵직한 성과도 냈다.
실제 교육 과정 수료생 A씨는 "막연했던 전통 목조 결구 방식을 3차원 모델링으로 직접 구현해 보며 현장에 바로 적용하는 실무 능력을 키웠다"며 "이론에 그치지 않고 동료들과 직접 정자를 지어 지역 사회에 기부했던 경험은 현업에서도 큰 자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국비 교육은 건축사와 관련 업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시공 관리자 과정(6개월)과 설계 전문인력 과정(4개월) 모두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본격적인 수업은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전주캠퍼스와 고창캠퍼스를 오가며 진행된다.
남해경 한옥건축사업단장은 "설계와 시공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과 첨단 기술 접목, 사회 환원 활동을 통해 한옥의 가치 확산과 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건완 기자 jeon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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