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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 노사정 대표 회동…상시적 ‘사회적 대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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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26 21:12:28   폰트크기 변경      

대통령 주재 노동정책 토론회 일주일만

경영계 “노동시장 활력 위한 제도 개선 논의”
노동계 “정부, 경총 입장 존중하며 대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노사정 대표 만남이 이뤄졌다./ 경사노위 제공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이재명 정부 제1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노사정 대표들이 26일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공식 회의체가 아닌 노사정 최고 의사결정권자 간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자리로, 지난 19일 대통령 주재 노동정책 토론회 이후 일주일만이다.

경사노위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노사정 대표 만남(노사정담)’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통상적으로 의제를 상정해 논의하는 공식 회의와 달리, 노사정 대표가 특별한 주제 없이 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위원장의 제안과 노사정 대표의 동의로 채택된 것으로, 과거 스웨덴에서 성공적 노사관계 구축 배경이 된 ‘목요클럽’에서 착안했다. 김지형 위원장은 “이번 만남은 의제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나눌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값지다”며 “건설적 대화의 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첫 노사정담에선 △열린대화 △정례화 △공동주인의식 등 3가지 원칙을 수립했다. 모임은 월 1회 진행하고, 각 회차 운영은 노사정과 경사노위가 순차적으로 주관하기로 합의했다. 2차 노사정담은 내달 27일 한국노총 본부에서 진행하고, 3차 모임은 경총에서 갖기로 했다.

이번 모임은 노사관계 개선 및 노동개혁 현안 추진을 앞두고 사회적 합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정책 토론회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정규직으로 뽑아 놓으면 어떤 상황이 돼도 유연하게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고, 정규직 지위를 잃으면 다시 되기가 어려우니 극단적으로 싸울 수밖에 없다”며 고용 유연성 확장을 이례적으로 언급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노동자가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회안전망 확보라는 전제를 뒀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 방향에 노조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경사노위의 역할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AI(인공지능)과 로봇이 기존 산업과 융합되면 생산성 혁신과 부가가치 창출의 중요한 기반이 되는데, 우리 노동시장과 법 제도는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노사정이 노사관계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로 한 만큼 대화를 통해 새로운 제도 개선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명 한노총 위원장은 “노사정 각자가 신뢰하고 대화하면서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 필요하다”며 “엄중한 시기인 만큼, 한노총도 경총과 정부 입장을 존중하면서 책임감을 갖고 사회적 대화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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