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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NG 도입가 9∼10월 최고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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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30 17:44:25   폰트크기 변경      

산업연구원, 시나리오별 천연가스 도입가 전망
LNG 도입가, 유가 연동되는 ‘후행성 상승’ 고려해야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중동 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의 주요 에너지원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가격이 오는 9~10월경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한 상황이 올해 6월 말까지 이어질 경우 오는 9월 국내 LNG 도입단가는 MMBtu(열량 단위)당 17.4~20.2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현재 체결된 LNG 장기계약 규모와 국제유가, 현물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수치다. 이미 동아시아 LNG 현물가격 지표인 JKM 가격은 지난 2월 말 10.5달러 수준에서 이달 24일 기준 20달러로 2배 가까이 급등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LNG 도입 가격이 가을철에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LNG 가격 결정의 특성 때문이다. LNG는 장기계약을 체결하더라도 국제유가와 연동되어 시차를 두고 가격이 변한다. 보통 유가 변동 상황은 약 4~5개월의 시차를 두고 LNG 도입가에 반영되는데, 이 후행성으로 인해 본격적인 가격 상승 압박은 9월에서 10월 사이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전쟁이 다음 달 말 극적으로 종결된다면 국내 LNG 도입단가는 8월 중 15~16.7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

올해 국내 LNG 수요는 약 4720만 톤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길어질 경우 겨울철 난방 수요에 대비한 현물 추가 도입이 불가피하며, 이는 도입 단가를 더욱 끌어올리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노남진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을 위해 LNG 재고 및 장기계약 도입 일정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주변국 소비국 공조 및 비(非)중동 LNG 생산국과의 협력 채널을 가동하고, 선제적 하절기 에너지수요관리 정책을 추진해 국민 찬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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