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납품가 ℓ당 210원 상향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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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제공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정부가 정유사의 석유제품 공급 가격에 상한을 두는 ‘2차 석유 최고가격제’를 27일부터 단행하면서 서울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900원을 돌파했다. 2차 최고가는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률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당분간 전국 주유소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913원을 기록했다. 이는 1차 최고가격제가 적용됐던 지난 26일(1848원)과 비교해 사흘 만에 65원 상승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역시 ℓ당 1864원으로 26일 대비 45원 올랐다.
경유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1856원, 서울은 1892원으로 집계돼 26일 대비 각각 40ㆍ56원씩 상승했다.
이는 정유사의 석유류 납품가격 상향 조정 때문이다. 2차 최고가를 반영한 납품가는 보통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1차 최고가 대비 ℓ당 210원씩 일괄 상향했다. 2차 가격은 2주간 적용된다.
개별 주유소는 여기에 자체 운영비와 마진을 붙여 판매한다. 2차 최고가격이 적용된 석유류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데는 시일이 걸리는 만큼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1차 최고가가 유가 급등에 따른 국민 충격을 완화하는 데 주력했다면, 2차 최고가는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 변동률을 반영했다”며 “소비를 적절히 절감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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