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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계획서 승인의 건’이 통과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제22대 국회 전반기 종료가 임박하면서 후반기 새롭게 선출될 상임위원장과 국회의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6월5일 의장 임기를 시작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반기 국회 종료일인 오는 5월29일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후반기 국회의장도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배출되는데 벌써부터 후보군이 거론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당내 최다선(6선) 조정식 의원은 ‘친명계’ 좌장으로 불린다. 조 의원은 이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임명돼 당과 정부, 청와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아 당내 현안의 물꼬를 트는 등 존재감을 키워왔다.
그의 강점은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꿰뚫고 있는 친명 핵심 인사라는 점이다. 2008년 원내에서 대변인과 부대변인으로 만나 오랜 기간 지근거리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당내에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원내대표을 역임한 5선 김태년 의원도 최근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김 의원은 ‘선출직’ 경험이 강점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원내대표를 맡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입법ㆍ예산 전쟁을 진두지휘하며 ‘실력형 협상가’ 이미지를 굳혔다.
김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과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을 지내며 경제ㆍ중소기업ㆍ복지 분야 입법을 주도했다. 원내대표 시절 국회운영위원장과 정개특위 위원장, 당대표 직무대행까지 겸하며 당과 국회를 동시에 관리한 경험이 풍부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현역 최고령 박지원 의원(5선)의 의장 출마도 유력하게 점쳐진다. DJ 복심으로 통한 박 의원은 정치적 감각이 탁월한 정치 9단의 경륜이 강점이다.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지낸 그는 여야 협치는 물론 의회 외교에도 강하다. 대북ㆍ외교ㆍ안보와 민주화ㆍ인권, 협치 이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국가정보원장을 지내며 정보ㆍ안보 분야까지 경험이 풍부하다.
차기 의장은 민주당에서 후보를 추린 후 본회의 무기명투표(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선출)를 거쳐 선출된다. 민주당이 과반 미달 의석을 보유했다면 야당의 눈치를 보며 후보를 세워야 하지만, 현재 단일 국회 과반 의석을 보유한 거대 여당인 만큼, 당이 선출한 후보를 바로 의장으로 선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에도 우 의장 선출을 강행한 바 있다.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서는 여야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민주당이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100% 가져오겠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쟁점 법안을 둘러싼 이견에 여야 대치가 이어지자 상임위를 모두 맡아 민생 법안을 신속 처리하는 등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재 상설특별위원회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제외한 국회 상임위 17개 중 민주당은 10개, 국민의힘은 7개 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생경제 법안을 다루는 정무위(위원장 윤한홍), 재정경제위(위원장 임이자) 등에서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어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일당 독재’라며 반발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전반기 원 구성에서 관례를 깨고 법사위원장직을 가져간 민주당이 후반기 상임위 독식까지 추진할 경우 저항은 더욱 거셀 것으로 보인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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