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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중동發 물가 압력…환율 상승에도 달러 유동성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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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31 13:21:13   폰트크기 변경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1일 서울 세종대로 한화금융플라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김봉정 기자.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31일 “단기적으로는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에는 상승 압력을 경기에는 하방 리스크를 준다”며 “다만 전개 과정과 지속 기간이 워낙 불확실해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한화금융플라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최근 중동 사태를 한국 경제의 단기 리스크로 지목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대외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흔히 환율이 높을 때 대외 리스크를 많이 얘기하지만 상당히 개선된 면이 있다”며 “비록 환율은 높지만 달러 유동성은 상당히 양호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외환스왑 등을 통해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구조가 형성돼 달러 자금이 상당히 풍부한 상황”이라며 “그런 면에서는 대외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수준 자체에 대해서도 의미를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그는 “환율 레벨 자체는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며 “환율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금융 제도가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는지 보는 척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와 경기 간 리스크의 상대적 중요성에 대해서는 “워낙 불확실성이 많아 예단할 수 없다”며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중동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얼마나 지속될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며 “주요국 통화정책의 흐름도 함께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 제기되는 ‘매파·비둘기파’ 논쟁에 대해서도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 전체 흐름과 금융 제도 실물경제의 상호작용을 충분히 파악한 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재정정책과 관련해서는 추가경정예산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중동 상황으로 취약 부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완화시키는 것은 필요하다”며 “현재 논의되는 규모나 설계를 보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 금융리스크가 제기되는 사모대출에 대해서는 과도한 우려는 필요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모대출 규모는 2조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다른 금융부문에 비해 크지 않다”며 “현재는 신용 리스크보다는 유동성 리스크가 거론되지만 시스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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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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