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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재건축 공사 도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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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31 14:08:24   폰트크기 변경      
압구정 전역 통합 전략 가속… “‘압구정 현대’ 완성”


30일 서울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이인기 현대건설 건축주택사업본부장(사진 오른쪽)과 정수진 압구정2구역 재건축조합장(왼쪽)이 공사도급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현대건설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조합과 2조7489억원 규모의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며 ‘압구정 현대’ 헤리티지 완성에 한 발 다가섰다. 지난해 9월 시공사로 선정된 지 7개월여 만이다.

현대건설은 30일 서울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압구정2구역 조합과 공사도급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속도와 병행 추진이다. 현대건설은 도급계약 체결과 동시에 통합심의를 접수해 인허가 절차를 병행했고, 조합원 평형 여론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계약 후 인허가에 착수하는 일반적 방식과 차별화된 접근이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약 19만300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5층, 14개 동, 257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공사비는 2조7489억원이다. 전 세대 한강 조망, 최고 14m 높이의 하이 필로티, 2.9m 천장고, 제로 레벨 설계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단지 중앙엔 ‘100년 숲’과 1만2867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을 조성하고, 국내 최초 ‘로봇 친화형 단지’도 구현한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에 그치지 않고 압구정 전역을 하나의 축으로 묶는 전략을 함께 추진 중이다. 압구정2구역엔 ‘OWN THE 100’, 압구정3구역엔 ‘OWN THE ONE’, 압구정5구역엔 ‘OWN THE NEW’를 제시하며 구역별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전담 조직 운영과 글로벌 설계 협업으로 ‘압구정 현대’라는 통합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설계 파트너도 구역마다 다르다. 압구정3구역은 RAMSAㆍ모포시스, 압구정5구역은 RHSP와 각각 손잡았다. 압구정3구역에서는 HBA와 실내 공간 디자인 협업을, 압구정5구역에서는 (주)한화와 복합개발을 추진하는 등 전방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계약이 인근 구역 수주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압구정 재건축의 기준점 역할을 해온 2구역의 계약 체결로 현대건설의 실행력에 대한 신뢰가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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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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