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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조선 호황타고 미국까지…재무 건전성ㆍ투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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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31 15:49:12   폰트크기 변경      
올해 수주 목표 상향ㆍ부채 비율 감소…현지 조선소 인수, 첨단 선박 개발 등 신사업 추진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HD현대가 조선업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을 타고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탄탄한 수주 잔고와 개선된 재무 구조를 발판 삼아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HD현대에 따르면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5년 연속 수주 실적 달성에 성공했으며, 올해 목표는 전년대비 29% 상향한 233억1000만달러로 설정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 25일 베트남 중남부에 위치한 HD현대에코비나를 찾아 현장 설비와 안전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HD현대 제공

조선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탱커선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글로벌 선주들의 발주 문의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의 연간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들어 현재까지 누적 수주 실적은 43척, 53억4000만달러로 목표치의 22.9%에 도달했다.

조선업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 경영도 다지고 있다. HD현대의 부채비율은 179.96%에서 159.39%로 20.57%포인트(p) 줄었다.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이익잉여금이 늘었고 이에 따라 자본 총계가 30조3351억원으로 14.97% 증가했다.

재무 건전성이 대폭 강화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향후 미국 시장 진출 등 신사업 투자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HD현대그룹은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 호재 아래, 올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법인인 HD현대아시아홀딩스를 전초기지로 삼아 미국 내 신규 조선소 인수 및 지분 투자를 다각도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군 함정 유지ㆍ보수ㆍ정비(MRO) 사업 및 신조 시장 진출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정기선 회장은 작년 11월 “미국 조선소 인수와 업그레이드, 첨단 선박 개발 및 건조, 조선 기자재 공급망 확충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이사회 의장도 이날 정기 주총에서 “한미 조선 협력과 관련한 다양한 방안도 검토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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